☆ 등산 1100

방태산/인제 - 「3둔 5가리」의 100대 명산

방태산(芳台山, 1,443m)/인제 2017. 9. 27(수) 좋은사람들 의 「3둔 5가리」 고장 방태산으로 간다.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울창한 숲과 계곡을 간직하고 있는지역이다. 주봉은 모양이 주걱처럼 생겼다는 주억봉이다. 오늘 산행은 방태산휴양림에서 시작하여 매봉령 구룡덕봉을 거쳐 주억봉을 오르고 다시 휴양림으로 원점회 귀하는 코스이다. 등산로는 1,400m대의 산 치고는 편안하고 포근하다. 자연휴양림 – 매복령 – 구룡덕봉 – 주억봉 – 휴양림(13.7km 5시간) 산행은 휴양림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깊은 분지 속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오늘 산행의 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주차장 –1.8km(0:30)– 삼거리 –2.7km(1:15)- 매봉령 –3.3km(1:40)- 주..

관악산 [팔봉능선]

암반계곡천 – 팔봉능선 2017. 9. 25(월) IBK-OB 5명 팔봉능선 산행은 참 오랜만이다. 바윗길을 꺼리는 회원들이 있어 그동안 팔봉능선을 아예 산행지 대상에서 배제했었다. 산 전체가 바위로 뒤덮여 있는 관악산은 어느 등산로를 택하든지 험한 암릉을 만나게 된다. 그중 특히 바위가 발달한 팔봉능선은 관악산 암릉의 백미를 자랑하는 코스이다. 서울대 교수회관 – 암반계곡천 – 관악문아래4거리 - 8봉능선 - 무너미고개 – 서울대 관악산입구(9.5km) 낙성대역④출구에서 마을버스 [02]를 타고 '공공기기원' 버스정류소에서 내린다. 타고 온 버스 반대방향으로 200여m 뒤돌아와서 저수지로 올라가 뚝을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암반계곡천을 따라 오른다. 2주 전에 비해 수량이 현저해 줄어들었다..

함양, 황석산 - 100대 명산

황석산(黃石山 1,192m)/함양 2017. 9. 22(금) 연천과 같이 좋은사람들산악회를 따라 감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리는 선비의 고장 함양은 정여창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석산도 기개가 높고 깔끔하다. 황석산성은 정유재란 때 함양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왜군에 맞서 항거하다 성이 무너지자 부녀자들은 천길 바위절벽으로 몸을 날렸었다. 6.25 때 빨치산의 은거지였다. 이병주 소설 '지리산'에서 하준규, 박태영 일행이 일제징용을 피해 숨어드는데, 그 덕유산 은신골이 바로 이곳 거망산의 골짜기이다. 안의면 유동마을에서 시작한다. 화림동계곡 팔담팔정(八潭八亭)은 물이 휘도는 곳마다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가 있었다는 곳. 유동마을 - 황석산 – 북봉 - 불당골 갈림길 – 청량..

청계산 [과천매봉]

청계산 과천매봉(369.3m) 2017. 9. 20(수) IBK동우회 동우회 3/4분기 등산대회 매 분기마다 과천 대공원에서 실시하는 등산대회는 주로 과천매봉을 오르거나 대공원 삼림욕장 탐방로를 걷는다. IBK-OB산악회원들이 팀을 이뤄 과천매봉을 오르기로 한다. 어느덧 서울대공원 나무들은 추색을 띠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늘도 높고 청명하다. 과천매봉은 높이도 나지막하고 등산로도 산책 코스 수준이다. 대공원을 끼고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을 따라 걷는 산길은 경사가 완만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분수광장을 가로질러 스카이리프트 출발지 뒤 공원관리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능선으로 올라가는 산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공원 분수광장 - 스카이리프트 뒤 - 과천매봉 - 분수광장 원점회귀(5.3km) 일부는 ..

양수리, 부용산 - 하계산

부용산(366m) - 하계산(326m)/양수리2017. 9. 14(목)친구와 둘이 양수리 '부용산'으로 간다. 높이는 366m로 나지막하지만, 강과 어우러진 주변 전망은 일품이다. 물의 고장 두물머리 도처에 수생식물인 연꽃이 많다. 산 이름도 연꽃(芙蓉)이다.  산행은 중앙선 양수역이나 신원역에서 시작할 수 있다.       양수역 - 하계산 – 부용산 - 샘골고개 - 220봉 - 여운형기념관 - 신원역(7.5km)     양수역에서 300m 내려와 좌측에서 가정천을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부용산 입구'를 오른쪽으로 안내하지만, 무시하고 직진한다.   계속 직진하여 숲 직전 갈림길 이정표의 '물소리길'을 따라 좌회전한다.   갈림길에서 50m쯤 거리의 도랑 옆 오솔길이 오늘 산행 들머리이다..

관악산 [관음사능선 - 암반계곡천]

2017. 9. 11(월) IBK-OB 7명 월요일마다 비가 내리는 것 같다. 격주 월요산행을 하는 우리가 6월 하순부터는 비 때문에 취소하기를 두어 번, 우중산행도 한 차례 있었다. 오늘도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 오후에는 그칠 것이라는 예보에 기대를 걸며 산행을 강행하였다. 우중임에도 7명이나 나왔다. 다행히 일기예보는 맞았고 비는 10시에 그쳤다. 사당역 - 관음사 - 하마바위 - 파이프능선계곡 - 암반계곡천 - 서울대(5.0km) 사당역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 뒤 들머리 관음사 입구에서 '연주대'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접어든다. 전방에 제1국기봉이 우뚝 솟아있다. '위험'지역을 바로 통과하자는 데에 의견일치 제1국기봉 저 아래 국기봉에서 올라왔다. 진행 방향의 봉우리 선유천국기봉 위에서 사당능선에..

불암산 [깔딱고개 - 폭포약수]

2017. 9. 9(금) 고교 친구 4명 언제부터인가 우리 등산팀은 4명으로 고정되었다. 친구 좋아하던 창옥군과 영철 화백은 이미 우리 곁을 떠났고, 여타 친구들은 가사나 체력문제 혹은 왕성한 사회활동 등으로 같이하지 못한지 오래다. 당초 경남이가 계획한 산행은 '불암산 – 수락산'코스였다. 그런데 종철이가 아이들 출국 전송하느라 잠이 모자랐고, 나도 어제 희양산 등산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데다 석규 회장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결국 수락산은 포기하였다.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의 일원이었다. 어느 날 조선 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남산을 모집한다 는 소문을 듣고 불암산은 남산이 되고 싶은 욕심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나 그 남산 자리는 이미 다른 산이 들어서 있었다. 실망한 불암산은 금강산으로 돌..

희양산/문경·괴산 - 999m의 100대 명산

희양산(曦陽山, 999m)/문경·괴산 2017. 9. 8(금) 좋은사람들산악회 희양산은 문경새재와 이화령을 넘어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에 솟아있는 거대한 돌산이다. 이 일대는 산세가 험준하여 유명한 산들이 많다. 희양산도 그 중의 하나. 하얗고 둥근 화강암 암봉이 하늘의 해와 연상되어 이름이 희양산인 듯하다. 희양산의 희(曦)가 햇빛 '희' 자이고, 양(陽)은 '태양'이다. 산행은 북쪽 괴산쪽 은티마을에서 시작한다. 남쪽에는 봉암사가 자리하여 등산로를 막고 있다. 봉암사는 오직로지 참선을 위한 수도도량으로서 일반 신자들의 출입도 철저하게 금지된다. 은티마을 – 호리골재 – 구왕봉 - 희양산 – 성터 – 은티마을(10.0km) 은티마을의 명품소나무 은티마을의 남근석 은티마을은 풍수지리상 자궁..

도봉산 [여성봉 - 오봉]

2017. 9. 6(수) 친구와 도봉산의 명품코스 '오봉-여성봉코스'를 오른다. 여성봉은 마치 여인이 다리를 벌려 은밀한 부위를 드러내고 누운 모습이다. 그 갈라진 바위틈에는 절묘하게도 작은 소나무도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오봉 또한 다섯 개 바위 위에 공깃돌을 각각 올려놓은 듯한 기이한 바위들이다. 한편 오봉의 북서쪽 기슭의 관음봉 '부처바위'는 성불의 염원을 잊은 채 오직 여성바위만 바라보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다. 송추유원지입구 - 송추남능선 - 여성봉 - 오봉 - 우이암4거리 - 보문능선 - 도봉산역(9.6km) 송추유원지입구 푸른마을 버스정류장에서 800m 올라온 지점에서 이정표를 따라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봉탐방지원센터이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여성봉 2km, 오봉 3.2km, 자운..

관악산 [승천거북바위능선]

승천거북바위능선 – 559봉 - 용마북능선 2017. 9. 1(금) 친구와 관악산은 접근도 용이하고 코스도 다양하다. 국립공원이 아니라 샛길규제도 없다. 오늘은 처음가보는 승천거북바위능선을 찾아가보려고 한다. 산행들머리는 서울대학 기숙사삼거리이다. 서울대 - 승천거북바위능선 – 사당능선 – 559봉 – 용마북능선 –과천동주민센터(5.1km) 낙성대역④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2번을 타고 '기숙사삼거리'에서 내려 100m쯤 올라가면 '산불조심'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어디에서나 '산불조심' 표지판이 있으면 거의 등산로가 있다. 10여분 급한 경사를 올라 이런 바위를 오르면 사방 전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서울대 너머로 삼성산 왼편으로 사당능선이다. 주변을 유심히 살피면 '하늘로 승천하는 거북'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