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경상도

함양, 황석산 -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7. 9. 22. 22:52

황석산(黃石山 1,192m)/함양

2017. 9. 22()

연천과 같이 좋은사람들산악회를 따라 감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리는 선비의 고장 함양은 

정여창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석산도 기개가 높고 깔끔하다.

황석산성은 정유재란 때 함양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왜군에 맞서 항거하다 성이 무너지자 부녀자들은 천길 바위절벽으로 몸을 날렸었다.

6.25 때 빨치산의 은거지였다.

이병주 소설 '지리산'에서 하준규, 박태영 일행이 일제징용을 피해 숨어드는데,

그 덕유산 은신골이 바로 이곳 거망산의 골짜기이다.


안의면 유동마을에서 시작한다. 화림동계곡 팔담팔정(八潭八亭)은 물이 휘도는 곳마다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가 있었다는 곳.

 

유동마을 - 황석산 – 북봉 - 불당골 갈림길 청량사주차장(9.3km, 5시간30)

 

 

버스는 유동마을회관 마당에 우리를 내려주고

하산지점인 청량사 주차장으로 돌아 나간다.

 

 

 

마을회관에서 10여m 내려온

삼거리 연촌마을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황석산까지 4.2km거리

 

 

 

산길로 접어들면 망월대에 이르기까지는 울창한 숲길이다.

 

 

 

 

가파른 숲길을  2시간 이상을 오르면 조망이 터지는 망월대에 닿는다

황석산은 망월대에서 바라보면

남봉(1,105m)과 정상(1,192m), 북봉(1,184m)이 마치 '山'자 형태를 이룬다.

 

 

 

 

황석산 정상

 

 

 

 

북봉 아래로 흐르는 피바위.

성이 무너지자 왜적의 칼에 죽느니 깨끗한 죽음을 택해 몸을 날린 슬픈 현장이다.

지금도 핏자국이 남아 있는 듯하다.

 

 

 

 

황석산성 동문으로 입성

 

 

 

산성과 정상. 산성은 깨끗한 돌로 잘 정비된 모습이다.

 

 

 

 

정상은 서쪽 옆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가파른 바윗길이지만 로프와 계단, 손잡이 등 안전시설리 설치되어 위험하지는 않다.  

 

 

 

 

정상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남봉

 

 

 

황석산 정상은 큰바위덩어리들이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북봉을 넘어 거망산으로 연결된다. 뒷배경으로 보이는 산군은 덕유산이다.

 

 

 

 

정상에서 도로 내려와 거망산 방향으로 나간다.

 

 

 

북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황석산 정산이다.

 

 

 

 

북봉으로 가던 길에 만난 거북바위. 영락없이 거북이이다.

 

 

 

 

황석산 절경에 목을 길게 빼고 굳어버린 듯하다.

이 거북바위를 조금 지나가면 북봉이다. 매우 험준하여 대개 사람들은 꼭대기에 오르지 못하여 우회로를 이용한다.

 

 

 

 

거망산 방향

가운데 멀리 뒤로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거망산인 듯하다.

걸음이 빠른 사람들은 저 산을 거쳐 내려간다는데 우리는 장자벌 갈림길에서 청량사로 하산할 생각이다. 

 

 

 

 

뫼재

탁현(3.9km)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패스..

 

 

 

뫼재를 지나 능선을 따라 1,165봉을 넘어가면 불당골삼거리이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 장자벌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황석산에서 2.45km 왔고 직진하여 1.8km 가면 거망산이다.

우리는 장자벌로 하산한다. 장자벌입구까지는 3.14km 남았다.

1시간 거리이다.

 

 

 

장자벌입구까지 1.81km

 

 

 

 

장자벌입구

하산길 1시간은 조망이 전혀없는 지루한 구간이었다.

 

 

 

16:00 청량사 주차장 

하산약속시간(16:20) 20분전이다.

 

 

 

옛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용추계곡에서의 발담그기도 또한 큰 즐거움이었다.  

 

*산행 안내지도에는 산행거리가 10.5km로 되어 있었지만 GPS상으로는 9.3km이었다.

 상행 4.1km 3시간, 하행 5.2km 2시간 반 동안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