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전라 •기타 30

모악산 [금산사 - 도립미술관] -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100대 명산

2021. 11. 16(화) 혼자 모악산은 전주시내 동남쪽에 위치하며 노령산맥의 서단에 해당한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갔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산행은 보통 동쪽 완주 전북도립미술관이나 서쪽 김제 금산사에서 시작하는데 어느 쪽이든 전주에서 대중교통이 원활하다. 금산사에서 시작하여 완주 도립미술관으로 하산한다. [갈 때] 성남 야탑터미널에서 06:00 고속버스를 타고 08:48 전주고속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정문에서 08:57 [79]번 버스를 타고 09:47 금산사에 도착한다. 반대편 도립미술관이 있는 관광단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면, 터미널에서 10분쯤 거리 금암광장에서 [970]번 버스를 타면 된다.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30분쯤 걸린다. [올 때] 도립..

장성, 축령산 - 편백나무숲 힐링산행

장성 축령산(621m) 2019. 7. 23(화) '좋은사람들산악회'와 함께 '어느 산으로 갈까' 찾다가 장성 축령산으로 정했다. 복중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숲만한 곳도 없을 텐데 울창한 편백나무숲이라는데 더할 나위가 없다. 축령산은 방장산 남쪽 노령산맥의 지맥에 위치한다. 한달 만에 다시 장성으로 간다. □추암마을 - 축령산 - 건강숲길 - 영화마을 - 편백나무숲길 - 추암마을(12.2km) 07:30 고속도로 죽전정류장에서 탑승한 산악회 버스는 3시간을 달려 10:30 장성 추암마을에 도착한다. 이것저것 산행채비를 마치고 10:40 왼편 길로 올라간다. 거의 포장도로를 걷는다. 치유의 숲 안내센터 앞 삼거리. 왼편에 등산로입구가 있다. 오른편에는 치유의숲 안내센터, 내 뒤편에는 이 편백숲을 조성한 임종..

방장산 - 굽이굽이 능선이 아름다운 100대 명산

방장산(方丈山, 742m)/고창·장성·정읍 2019. 6. 21(금) 좋은사람들산악회 지리산의 옛 이름이 방장산인데, 실제 방장산은 노령산맥에 있다. 중국의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을 닮았다고 원래 이름 방등산을 방장산으로 바꿔 부르는 산이다. 전남북을 양분하며 고창·장성·정읍 3개 시군을 거느린 100대명산이다. 오늘 산행은 장성갈재에서 시작한다. 추풍령 부근에서 뻗어 내린 노령산맥의 내장산 아래, 입암산과 방장산 사이에 나지막이 뚫린 고개가 '갈재' 곧 노령(蘆嶺)이다. □장성갈재 - 쓰리봉 - 봉수대 - 방장산 - 억새봉(활공장) - 벽오봉 - 양고살재(8.5km) 초등학교 때 노령산맥이라 배웠던 노령이 이곳 장성 갈재이다. 갈재를 일제시대에는 노령이라 불렀다. 장성 갈재는 해방 후 빨치산 출몰이 빈..

순천, 조계산 (100대 명산)

2016. 11. 14(월) 좋은사람들산악회 산 동쪽에 태고종 본산인 선암사, 서쪽에는 조계종의 본산 송광사가 있다. 원래 송광산이었다가 송광사가 조계종의 중흥도량이 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기암괴석과 협곡은 없지만 숲이 울창하고 유순하다. 특히 고로쇠약수로 이름 높다. 단풍의 절정기를 홍콩에 머물렀던 것이 못내 아쉬워 하다가 혹시나 기대하고 조계산 산행을 따라갔다. 예상대로 단풍은 그곳도 이미 지나가버린 후였다. 선암사 ~ 정상(장군봉) ~ 작은굴목재 ~ 보리밥집 ~ 천자암 ~ 송광사(14.4km) 11:25 선암사주차장에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기예보를 확인 못한 나는 배낭커버만 씌우고 빗속을 걸었다. 선암사 단풍도 이미 지나가고 꼬리만 남았다. 한국불교의 맥이 면면히 흐르는 조계산이다. 서쪽에..

홍콩 드래곤스 백(Dragon's Back) - 용의 등을 따라 걷다

홍콩 드래곤스 백(Dragon's Back 龍背) 트레킹 2016. 10. 22(토) 아내와 둘이 홍콩 '드래곤스 백(Dragon's Back)' 2004년 타임지에도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코스'라고 소개되었던 곳이라 한다. 홍콩 섬 동남쪽 다귈라 반도의 석오(石澳郊野공원 Shek O Country Park)에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트레일은 반도 남서부 토지만(土地灣 To Tei Wan)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에 있는 대랑만(大浪灣 Big Wave Bay)까지 약 8.5km 이어진다. 말 그대로 S자형 능선의 흐름이 마치 용의 꿈틀거리는 모양을 닮았다. 중간 지점 「Cape Collinson」 정류장에서 시작하여 'Shek O Peak'를 거쳐 토지만(土地灣)으로 하산하는 절반 구간을 걷는다. 놀멍쉬멍 ..

장안산 - 빨치산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100대 명산

장안산/장수 - 영취산/함양 2016. 6. 29(수) 좋은사람들산악회 장안산은 백두대간의 함양 영취산에서 호남정맥으로 뻗어나가는 호남정맥의 종산(宗山)이다. 동쪽 지지계곡을 사이에 두고 비슷한 높이의 함양 백운산과 마주하고 있다. 전라도에서는 지리산 덕유산 남덕유산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맥의 흐름 상 덕유산, 회문산, 지리산과 연결 되는 주요 교통로에 해당하여 6·25 때는 빨치산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산은 장대하거나 넓지는 않지만 여러 갈래로 뻗은 능선과 봉우리, 크고 작은 계곡들이 아기자기한 변화를 준다. 특히 동북능선의 억새초원과 영화 '남부군'의 촬영지 덕산계곡 용소가 유명하다. 영취산(靈鷲山)은 무룡고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함양 쪽의 산이다. 같은 이름의 산은 경남 양산과 창녕에..

두륜산/해남 - 땅끝 천년고찰 대흥사를 품은 100대명산

두륜산(703m)/해남 2015. 11. 9(월) 좋은사람들산악회 소백산맥의 남단 해남에서 남해를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다. 이 두륜산은 또한 땅끝기맥에 속한다. 월출산 을 거쳐 주작산 두륜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은 땅끝마에서 남해로 가라앉는다. 이 땅끝은 서해와 남해를 구분 짓는 기준점이기도 하다. 두륜산은 가련봉ㆍ두륜봉ㆍ고계봉ㆍ도솔봉ㆍ혈망봉ㆍ향로봉ㆍ연화봉 등 8개의 봉우리들이 원형을 이루 고 있다. 얼핏 두륜봉이 주봉일 것으로 짐작되지만 높이로는 두 번째에 불과하며 가련봉(迦蓮峰, 703m)이 주봉이다. 산 이름도 이들 봉우리들이 원형을 이룬 모양(頭輪)에서 연유한 것이라고도 한다.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딴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 100대..

홍콩, High Junk Peak

홍콩 淸水灣 High Junk Peak(釣魚翁) 2015. 10. 10(토) 지난달 29일부터 홍콩의 애들 집에 머물며 HKUST 해변 산책로 만을 걷다가 오늘은 High Junk Peak Country Trail을 걷는다. 구룡반도 동남쪽 끝 淸水灣(Clearwater Bay)반도에 있는 해발 344m 봉우리. High Junk Peak(釣魚翁)라는 뾰족 봉우리를 끼고 도는 코스이다. 산길은 역시 잎이 무성한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긴 사초들이 무성하다. 녹음 무성한 제주도 여름 숲길을 보는 듯하다. 기후조건이 전혀 다른 이국땅이지만 제주도의 낯익은 아열대 나무와 풀들을 많이 만났다. 아왜나무 예덕나무 사스래피나무 마삭줄 칡넝쿨 등은 매우 흔하다. 지금은 제주도에서도 보기 어려운 멀구슬나무도 만났다. 산..

바래봉/남원 - 2014. 5. 15

지리산 바래봉(1,165m)/남원 2014. 5. 15 광남산악회 스님들 밥그릇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과 닮았다는 '바리봉'이 음변하여 '바래봉'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역 주민들은 봉우리 모양이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바래봉은 지리산 전경을 북쪽에서 가장 훌륭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기까지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망된다. 굽이치는 암봉들은 마치 공룡의 등을 연상케한다. 만복대도 그렇지만 이 일대는 숲이 거의 없는 초원이다. 둥그스름하고 부드러운 구릉의 초원에는 여기저기 철쭉이 무리지어 자란다. 1970년대 초, 양을 방목하기 위해 이 산지를 벌목하여 초지를 조성하였으나 독성이 있는 산철쭉은 양들이 뜯지 않아 철쭉군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