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07.08 청줄돔·독가시치… 제주서 잡히는 어종 42%가 열대어 조유미 기자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어종의 40% 이상이 아열대 어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아열대 어종은 80여 종으로, 최근 10년 새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겨울철에도 아열대 어종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제주도 연안 4곳에서 최근 10년간 어류 177종(25,446마리)을 잡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2%인 74종(12,66마리)이 아열대 어종으로 나타났다. 2013년 44종에서 지난해 83종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붉은 빛깔을 띠는 호박돔과 지느러미에 독이 있는 독가시치가 많이 잡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