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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야 잘 자라

6.25 70주년에 생각나는 것들 ··· '전우야 잘 자라'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1950년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여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 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가사도 곡조도 비장하다. 낙동강을 추풍..

'운명의 1도’ 38선 <문화일보, 오후여담>

[문화일보] 2020. 6. 23 이미숙 논설위원 38선은 남북 분단의 상징이자 6·25전쟁의 상징이다. 해방 후 서울·평양에 각자 정부가 수립되며 38선은 접경선이 됐고, 1950년 6월 25일 남침 후 1953년 7월 27일 휴전하기까지 38선을 넘나드는 피의 전선이 됐다. 중공군 참전으로 38선 부근에서 교착상태가 이어지자 당시 미군 병사들 사이에선 “비기기 위해 죽어야 하나(die for a tie)”라는 냉소적 표현이 유행했다고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의 저자 데이비드 핼버스탬은 기록했다. 한반도 분할에 대한 연구는 많이 나와 있지만, 1945년 8월 10일 러시아가 남하하기 시작했을 때 미군 전략회의에서 30분 만에 한반도를 반으로 가르는 38도선이 그어졌다는 게 ..

남한산성 남문[산성역 - 황송공원]

남한산성[산성역 - 남문 - 황송공원] 2020. 6. 18(목) 이슬∥ 6명 남한산성으로 간다. 산성역에서 시작하여 황송공원으로 하산하는 8km.. 남한산성 남부 외곽 코스 중 거리도 적당하고 오르내림도 완만하여 가장 애용하는 코스다. □ 산성역 - 남문 - 남옹성 - 검단산 - 황송공원(8.3km) 산성역①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 체육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남한산성의 비극을 잊지말자는 불망비가 아니라 산성을 증개축에 공을 세운 공적을 기리는 공덕비이다. 정조는 서명응을 수어사로 임명하여 남한산성의 증개축을 맡긴다. 서명응은 광주 부윤 홍익필과 그의 후임 이명중의 도움을 받아 산성 수리를 완공한다. 8.3km 3시간.. 중원경찰서 앞에서 [57]번 버스를 타고 모란역으로.. 뒤풀이는 '진미식당' ..

만첩빈도리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 학명 Deutzia crenata for. plena Schneid 여러 장의 꽃잎이 겹쳐서 핀다고 '만첩', 말발도리 종류이면서 줄기 속이 비었다고 '빈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긴 가지를 따라 꽃이 첩첩이 뭉쳐 핀 모양이 마치 먼지떨이를 닮았다. 키는 2m 정도까지 자라고 어린 가지에 별 모양 털이 있다. 일년생 가지는 적갈색이고 오래된 가지는 나무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아랫부분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는 별 모양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피며, 하얀색으로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고 별 모양 털과 짧은 털이 있다. 꽃잎은 여러 장이 겹쳐 있다. 열매는 삭과이다. 주..

☆야생화/나무 2020.06.13

관악산 암반계곡천 탁족 [사당능선 - 마당바위 - 암반계곡천]

관악산[사당능선 - 마당바위 - 암반계곡개천] 2020. 6. 12(금) IBK-OB 7명 지난 월요일부터 때 아닌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도 기상청 예보는 32도.. 습기까지 높아 몸으로 느끼는 체감더위는 찜통수준이다. 오늘은 굳이 정상이 아니어도 그늘 좋은 곳을 찾아 시원하게 놀다오기로 한다. 관악산을 훤히 꿰고 있는 박대균 동료가 안내를 맡았다. △사당역 - 관음사국기봉 - 마당바위 - 암반계곡천 - 서울대 저수지(5.0km) 박 지점장의 당초 계획은 파이프능선 아래 계곡에서 발 담그며 간식을 먹고, 서울대 암반계곡개천으로 하산하여 뒤풀이하는 것이었는데, 모두가 파이프능선계곡은 빼고 바로 하산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 그러면 이 오른편 봉우리에서 간식을 먹자.. 마지막으로 관악산을 조망하고 바로 ..

남한산성 망덕산 [보통골 - 망덕산 - 산성공원]

남한산성 망덕산 2020. 6. 11(목) 이슬∥ 8명 터널이 뚫리면서 이배재를 넘던 노선버스들이 없어졌다. 오늘은 이배재 대신 성남 보통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모란역③출구에서 [350]번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 「보통골 동양공업사」에서 내린다. 서광사 방향으로 150m 정도 올라가면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보통골 - 이배재 형제봉 - 망덕산 - 남옹성 앞 팔각정 - 산성공원(7.3m) 며칠째 계속되는 찜통더위였지만 배려심 많은 좋은 벗들과 즐거운 산행이었다. 뒤풀이는 모란역 ⑦출구 골목 '진미' 우리가 자주 애용하는 착한 식당이다. 오리로스에 '소맥'을 곁들여 웃고 떠들며 2시간....

청계산 과천매봉 [대공원 - 과천매봉 - 원점회귀]

청계산 과천매봉(369.3m) 2020. 6. 10.(수) IBK동우회 분기 행사인 동우회 등산대회가 금년 들어서는 코로나 여파로 오늘 처음 열렸다. 코로나 뿐만 아니라 이른 더위로 참석률이 저조하다. 80~100명이 모이던 평소 수준의 절반 가량이 출석하였다. 우리 등산팀 멤버는 4명이 참석.. 산행은 과천매봉을 오르거나 대공원 삼림욕장을 걷는데, 오랜만에 과천매봉을 오르기로 한다. 높이는 369.3m로 나지막하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몇 차례 오르내려야 한다. □분수대 광장 - 스카이리프트 승강장 - 과천매봉 - 원점회귀(5.0km) ▲분수광장 서쪽 스카이리프트 승강장 뒤로 올라가서 ▲공원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능선으로 올라설 수 있는 들머리가 몇 군데 나온다. ▲무더운 날씨 탓에 쉼터를 만나면 무조건 휴..

도봉산 물개바위 [안말능선 - 포대능선 - 다락능선]

도봉산 물개바위를 찾아서 2020. 6. 8(월) 혼자 비로소 도봉산의 물개바위 위치를 알아냈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비탐지역이라 일부러 찾아들어가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곳.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닮은꼴 콘테스트' 입상작 중 하나.. □망월사역 - 원효사 - 안말능선 - 포대능선 - 물개바위 - 민초샘 - 다락능선 - 도봉산역(9.0km) ▲망월사역 남부출구(3번)에서 쭉 올라와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도봉사무소를 지나고 ▲망월사탐방센터 앞 갈림길에서 원효사 방향으로 오른다. ▲해탈교를 지나 매우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도 되고, 오른편으로 꺾어 우회하여도 되고.. ▲해탈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이 계단을 올라서면 등산로는 두 갈래로 나뉜다. 좌측은 암릉을 거쳐 안말능선과, 우측길은 체육단련 쉼터에서..

분당, 영장산[삼동 - 영장산 - 이매동]

영장산[광주 삼동 - 영장산 - 이매동] 2020. 6. 4(목) 이슬∥ 7명 이배재터널의 개통으로 노선버스들이 이배재를 경유하지 않는다. 이배재를 대신할 산행코스를 찾다가 광주 삼동역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알게 되었다. 모란역 ⑥출구에서 [32]번이나 [32-1]번 버스를 타고 「삼동 우남아파트 앞」에서 내려 아파트 뒤쪽으로 쭉 올라가면 청명사가 나온다. 그 입구에 맹산 들목이 있다. □삼동 청명사 - 고불산 - 영장산 - 안말 - 이매동(9.4km) ▲삼동 우남아파트 뒤 가파른 언덕길. 산길도 들어가기 전부터 진을 다 빼버린다. ▲삼동역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또 있다?. ▲삼동 주민들이 '고불산'이라 부르는 봉우리. 실제 고불산 정상은 한참 더 가야 나온다. ▲산길은 넓고 뚜렷하지만 호젓하다. 이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