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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비밀의 정원'을 찾아서

북한산 용출봉 ‘비밀의 정원’ 2020. 9. 1(화) 서울 근교 산에 ‘비밀스러운 명소(秘境)’가 3군데 있다고 한다. 도봉산의 '에덴동산', 관악산의 '신선대' 그리고 북한산의 '비밀의정원'.. 모두 주 등산로에서 벗어난 비밀스러운 곳에 숨어있다. 그 중 아직 못 가본 곳이 비밀의 정원이다. 북한산 '비밀의정원’은 의상능선 용출봉 서남쪽 산허리에 자리 잡고 있다. 말 그대로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절묘한 위치에 숨어 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왕래도 잦아 더 이상 비밀의 장소는 아니다. □백화사 - 진문봉 - 비밀의 정원 - 용출봉 - 의상능선 - 부왕동암문 - 삼천사(7.3km) △'백화사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백화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오늘 저 오른편 세 봉우리를 모두 오를 것이다. 진문..

북한산 '월한폭포'를 찾아서...

북한산 '월한폭포' 2020. 8. 29(토) 혼자 북한산 삼천사에서 청수동암문 구간 문수동계곡에는 숨어있는 폭포가 하나 있다. 소위 '월한폭포'이다. 나월봉과 나한봉 사이에 있다고 산꾼들이 '월한폭포'라 부르는데, 큰비가 쏟아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면모를 드러내는 이른바 우중폭포이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독특하면서 아름답다. □삼천사 - 문수동계곡 - 월한폭포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구기동(8.9km) 연신내역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 앞에서 내려, 삼천리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른편 수복집 앞으로 들어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포장길을 따라 돌아가면 고개를 넘어야 하고 볼 것도 없다. 삼천사 너머로 솟아 있는 진문봉과 용출봉 용출봉에는 '비밀의정원'이라는 명소가 있다는데, 다음에..

북한산 승가능선 ②[삼천사 - 승가능선 - 구기동]

북한산 승가능선 두 번째 산행 2020. 8. 11(토) 혼자 ‘다람쥐능선’이라고도 부르는 승가능선으로 다시 간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의상능선과 응봉능선에 치어 유명하지도 못하고 왕래도 많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삼천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지난번에는 ‘삼천사 1.7km 이정표’ 비봉 갈림길에서 승가능선으로 붙었고 오늘은 '1.9km 이정표' 대남문으로 가는 등로에서 오른다. 연신내역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 앞에서 내려, 한옥마을과 진관사 소공원을 관통해서 삼천사로 간다. □삼천사 - 승가능선- 승가봉 - 사모바위 - 승가사 - 이북5도청(7.1km) 이 코너에서 나월능선으로 올라간다는데, 나도 언젠 가봐야겠다. 오늘은 대남문 방향 문수동계곡으로 우틀,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오..

처서(暑處)

오늘이 여름 더위(暑)가 그친다(處)는 처서이다 입추와 백로 사이에 해당하며 양력 8월 23일경, 음력으로는 7월 중순에 든다. 말 그대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지기 시작한다는 절기. 선선한 바람과 함께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모기의 극성도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고 하였다. 농사철 중에 비교적 한가한 때이다. 그래서 "어정 칠월, 건들 팔월'이라고도 하고.. 농가들은 여름내 매만지던 농기구를 씻어 갈무리한다. 또 이때가 지나면서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하여 논두렁의 풀을 깎고, 산소 벌초하기에 바쁘다. 한편 폭포나 샘을 찾아 마지막으로 더위를 씻어내는 '..

남한산성[황송공원 - 남장대 - 동문]

2020. 8. 19(수) 이슬 5명 우리의 남한산성 산행에서 황송공원은 주로 하산코스였는데 오늘은 역으로 들머리코스로 잡는다. 오르막이 비교적 완만하다. 모란역③출구에서 [57]번이나 [60]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33]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였다. 중원경찰서 뒤에서 내려 사행을 시작한다, □황송공원 - 남장대 - 동문 - 종로 산성로터리(6.0km) 갈림길 마다 왼쪽 길로.. 여기서도 왼쪽으로 이곳 그늘 좋은 데서 간식을 간단히 하고, 제1남옹성 동편 포장길을 따라 남장대로.. 암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진입하여 남장대 방면 성곽으로 오른다.. 머리 위로 내리 쬐는 강열한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길로.. 동문에서 종로 산성로터리 쪽으로.. 산행을 마치고 주먹두부집으로.. 손두부와 두부전골이 맛있는 집..

애국가와 안익태 <조선일보, 만물상>

조선일보 [만물상] 2020. 08. 17.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The Star-Spangled Banner)'은 1814년 미·영 전쟁 당시 영국군의 총공세를 막아낸 볼티모어 전투를 묘사한 내용이다. 영국군의 포격을 이겨내고 펄럭이던 성조기를 본 사람이 감명받아 쓴 시에 곡을 붙였다. 그런데 이 곡은 존 스태퍼드 스미스라는 영국인이 1770년대에 작곡한 '아나크레온의 노래'란 곡이 원곡이다. 심지어 그 영국인 작곡가는 당시 생존해 있었다. ▶광복회장이란 사람이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을 '민족반역자'로 지칭하며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따지면 미국 국가는 반역자가 아니라 적이 작곡한 노래다. 미국에서도 국가를 바꾸자는 주장이 ..

관악산 학바위[서울대 - 학바위능선]

관악산 학바위능선 2020. 8. 14(금) IBK-OB 6명 유난히 긴 장마.. 시작도 빨랐는데 여태 질질 끌고 있다. 오늘도 오후에는 3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 지난달에도 기상청 예보를 믿었다가 괜한 날씨에 산행을 취소했었던 터라 오늘은 그 예보가 잘못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관악산으로 간다. □건설환경연구소 - 학바위능선 - 학바위 - 무너미고개 - 제4야영장 - 원점회귀(4.2km) 낙성대역④출구에서 [관악 02]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에서 하차. 버스에서 내리면서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개천을 건너 오른편 학바위능선으로 오른다. 10여m만 가파른 경사이고 이후 아기자기한 숲길이다. 왼쪽 바위길은 '버섯바위능선' 길이고, 우리는 직진한다. 당초 계획은 이 학바위능선을 ..

인릉산 [새말 - 옛골]

인릉산(仁陵山, 326.5m) 2020. 8. 13(목) 이슬∥ 6명 유난히 긴 장마.. 시작도 빨랐는데 여태 질질 끌고 있다. 장마기간 동안 쭉~ 남한산성만 오르다가 모처럼 개인 날, 인릉산으로 간다. 인릉산은 헌인릉 건너편에 있으면서 '인릉'의 조산(朝山)에 해당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 하나 찾아보기 어려운 전형적인 육산으로 높이는 300m에 불과하지만, 숲이 울창하고 산길은 아기자기하다. 산행은 옛골과 신촌동 양쪽에서 시작하는데, 어느 쪽이든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모란역 ⑥번 출구에서 [57]번 버스를 타고 25분쯤 달려 「신촌동 앞」정류장에서 내린다. 오늘 코스는 「새말 ~ 옛골」구간, 이른바 '신구간'이다. □ 신촌동 - 범바위산 - 인릉산 - 옛골(7.0km) 새말 '신촌교회'를..

남한산성 반 나절 [산성역 - 산성유원지]

남한산성 반나절 코스 '산성역 - 산성공원' 2020. 7. 30(목) 이슬∥ 6명 많은 비가 예보되었지만 아침부터 예보는 빗나가고.. 또 기상청이 욕을 억수로 먹게 생겼다. 그러나 대기는 여전히 다습. 땅도 질고 땀도 심하고.. 남한산성 반나절 코스만 오르기로 한다. 산성역에서 숲길을 따라 남문으로 올라, 팔각정 쉼터에서 바로 산성공원으로 내려오기.. □ 산성역 - 남문 - 팔각정 - 남한산성공원(6.0km) 산성역①출구에서 길을 건너 생활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남한산성의 비극을 잊지말자는 불망이 아니라 남한산성 증축 공로자 세 분의 공적을 기리는 비이다. 정조는 서명응을 수어사로 임명하여 남한산성의 증개축을 맡긴다. 서명응은 광주 부윤 홍익필과 그의 후임 이명중의 도움을 받아 산성 수리를 완공한다..

아침 명상

내 마음에 평화-기쁨-사랑을 주는 30분 윤종모 주교의 8단계 아침 명상 조선일보 2020. 07. 23 「마음건강 길」 대한성공회 관구장과 부산교구장을 지낸 윤종모 주교(71)는 매일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캐나다 유학 시절 수녀원에서 피정(避靜)을 하다 명상의 참맛을 느끼고 40여년 매일 수련해 오고 있다. 명상을 통해 그는 깊은 정신적 충일감과 영적 교감을 느낀다. 성직자로서 그에게 바른 기도와 예배도 명상이다. 기독교의 영적 독서(Lectio Divina)와 관상(觀想)기도도 명상이며, 불교의 선(禪)도 명상이다. ① 감사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아, 다시 눈을 떴네...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혹은 특별히 누구에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