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에 생각나는 것들 ···
'전우야 잘 자라'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1950년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여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 자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가사도 곡조도 비장하다.
낙동강을
추풍령을
한강을
그리고 삼팔선을 넘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전진한다.
전우야 잘 자라
'☆ 이것저것·하간 것 >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명상 (0) | 2020.07.27 |
---|---|
우리나라 장마패턴 (0) | 2020.07.13 |
끝나지 않은 전쟁 6·25 - 미공개 사진들 <조선일보> (0) | 2020.06.24 |
'운명의 1도’ 38선 <문화일보, 오후여담> (0) | 2020.06.24 |
코로나의 역설.. 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건강해졌다<동아일보>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