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경봉(1,123m)과 골폭산(1,238m)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서 그 능선을 따라 백두대간의 길이 지나간다. 능경봉(陵京峰)은 대관령 남쪽 산맥 중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하여 붙은 이름이고, 골폭산은 예전에 강릉시 왕산면에 있었던 골폭이라는 마을 뒤편에 위치한 산이라 골폭산이다. 흔히 부르는 '고루포기산'은 골폭산의 일본식 발음이다. 대관령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 등에 둘러싸인 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루어, 기후는 춥고 비가 많이 오는(寒冷多雨) 지역이다. 따라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능경봉, 골포기산은 선자령(1,168m)과 더불어 겨울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지난주 강릉 등 동해안지역이 100년만의 눈폭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곳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