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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경봉 - 고루포기산 - 2011. 2. 17

능경봉(1,123m)과 골폭산(1,238m)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서 그 능선을 따라 백두대간의 길이 지나간다. 능경봉(陵京峰)은 대관령 남쪽 산맥 중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하여 붙은 이름이고, 골폭산은 예전에 강릉시 왕산면에 있었던 골폭이라는 마을 뒤편에 위치한 산이라 골폭산이다. 흔히 부르는 '고루포기산'은 골폭산의 일본식 발음이다. 대관령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 등에 둘러싸인 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루어, 기후는 춥고 비가 많이 오는(寒冷多雨) 지역이다. 따라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능경봉, 골포기산은 선자령(1,168m)과 더불어 겨울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지난주 강릉 등 동해안지역이 100년만의 눈폭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곳을 산..

성남, 검단산 - 남한산성

2011. 2. 15 혼자 17번 버스를 타고 금광동 종점, '래미안 금광'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벌써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에게서 진입로를 안내받아, 금광동삼거리에서 산으로 올라 붙는다. 금광동 - 검단산 - 남한산성남문 - 수어장대 - 남문 - 남한산성유원지 들머리부터 급경사가 계속되는데, 500여 m를 치고 오르면 저 봉우리에 닿는다. 능선에 올서자 보이는 검단산(黔丹山, 520m). 하남의 검단산과 이름이 똑 같다. 들머리에서 600m 올라오면 황송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이어 솔나무 숲이다. 황송공원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로는 평탄하고 흙길이다. 돌짝 길도 지나고... 이배재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오른쪽 움막처럼 보이는 시설은 검단약수. 검단산으로 가는 길은 북..

양하

양하(蘘荷)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아시아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아열대식물이다. 제주도에서는 '양애'라고 부른다. 제주도 해안지대에서부터 해발 700m 이하의 중 산간지역에 걸쳐 숲 속에 자란다. 집 주위에 재배하기도 한다. 처마 밑의 양하는 초가집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땅이 패이는 것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예전 제주도 우리 집 뒤뜰 처마 밑에서도 무리지어 자라고 있었다. 양하는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향신 채소로 많이 이용되었다. 봄부터 여름까지 연하게 자라는 어린 순은 된장에 찍어 먹거나 국을 끓여 먹었고, 한 여름, 연한 잎은 콩잎 부루(상추) 등과 더불어 중요한 쌈 채소였다. 초가을, 추석을 전후하여 땅속줄기의 마디부분에서 꽃줄기가 올라온다. 이 뾰족하게 돋아오른 양하의 꽃대를 '양애근(根)'이..

☆야생화/들꽃 2011.02.13

남한산성, 광암정수장 코스 - 2011. 2. 11

IBK-OB 10명 30-5번 버스로 광암정수장에 도착하여 이미 기다리던 회장님과 바로 오른다. 금암산 서문으로 이어지는북부능선이지만 눈은 거의 녹았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금빛바위산 금암산이다. 금암산 정상. 사람은 별로 없고 호적하다. 땅에서는 봄기운이 역력하다. 참샘골 갈림길. 마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이다. 푯말삼거리. 마천에서 올라와 기다리던 이종구 선배님이 반긴다. 여기서 호두과자, 바나나, 귤 등으로 휴식한다. 연주봉 옹성을 돌아 서문으로... 점심은 내려가서 먹기로 하고 간식하기 위해 앙지바른 곳을 찾아... 따따탄 천국이다. 김지점장이 복분자 막걸리을 준비했고 막내 김지점장은 복분자 원액을 꺼낸다. 일정 계획을 무시하고, 이곳에서 하산.. 마천으로 하산. 마천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샘터가..

북한산, 영봉 - 2011. 2. 8

영봉, 우이동 원점회귀 고등동기 4명 햇볕은 따사하고 바람도 없다. 평일에는 늘 한적한 코스이지만, 오늘은 정적마저 흐른다. 이 산에는 우리 일행밖에 없다. 도봉산이 다 보인다. 코끼리 밧줄 구간 인수봉, 만경대, 드리고 인수봉 등뒤로 살짝 백운대... 하루재에서 하산하기로.. 옛날 산 아래 마을에서 나무하러 갔다 오면 하루가 걸린다 하여 '하루재'다. 도선사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처음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백운제2지킴터로 하산 완료 김 화백은 막걸리보다 소주..

청계산, 옥녀봉 - 2011. 2. 5

효돈향우회 9명 어제 입춘, 오늘도 포근하다. 김승부 리딩으로 옥녀봉 쪽으로 오른다. 산에는 때 이르게 겨울과 봄이 교차하고 있었다. 종합매표소 앞에서 좌측으로 돌아 눈썰매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경로코스.. 화물터미널에서 오르는 능선과 만나고 다시 철조망 갈림길에서 오른편 길로 여기까지 왔다. 직진하면 매봉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고, 내가 서 있는 데서 좌회전하여 급격한 오르막을 오르면 옥녀봉으로.. 암봉 오른편에는 꽤 넓은 쉼터이다. 이곳 분위기는 봄이다. 먼저 오른 두 산객이 막걸리를 비우고 있었다. 바위에서 매봉과 만경대를 관망. 과천 대공원쪽도 바라보고... 쉼터에서 쉬며... 다시 오른다. 옥 건 대장이 앞장섰다. 11:30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옥녀봉 직전 공터에서 간단히 점심. 옥녀봉을 ..

양평, 청계산 - 2011. 1. 24

IBK-OB 수도권 3개 청계산 중 가장 덜 알려진 산 국수역에서 왕복은 10km 남짓하고, 부용산을 거쳐 신원역으로 하산하더라도 비슷한 거리이다. 10:10 국수역이다. 등산객도 우리 일행 외에는 없다. 온 세상이 하얗다.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도 없고 포근 하다. 아이젠을 챙기느라 늦어지는 박 전총무를 기다린다. 저 앞에 왼쪽 철길밑 통로 방향으로 청계산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철길 밑 통로를 지나면 신촌과 정자동 방향의 갈림길인데, 신촌방향을 택하였다. 정자동 길은 마을길을 돌 아가야 한다. 초입의 흰 눈을 둘러 쓴 잣나무 묘목들이 장관이다. 앞서가는 전,현직 두 회장에게 포즈를 부탁하고 등산 초입 주차장의 등산 안내도. 국수역 - 형제봉 - 청계산 - 형제봉 - 부용산 - 신원역 코스를 가기로 한다..

청계산, 이수봉 - 2011. 1. 14

IBK-OB 8명 옛골 이수봉산장 장작난로 옆에서 커피를 마시고 이수봉으로 출발.. 며칠 답사해 뒀었다. 종점에서 동료들을 기다리며.. 며칠전에 내렸던 눈도 남아 있었는데다, 오늘 새벽에 내린 눈으로 온통 눈세상이다. 계속되는 추위에다 새벽에 눈이 내려서인지 등산객이 뜸하다. 1차 쉬면서 쉬었으니까... 두 번째 쉼이다. 또 쉰다. 힘이 들어서가 아니라 분위기에 취해서이다. 여유롭고 여유롭다. 이수봉에서 매봉을 거쳐 옛골로 내려 가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헬기장에서 군부대 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망경대에 이르는 군용 찻길에 쌓인 눈을 군인 아저씨들이 이미 이렇게 치워 놓았다. 아이젠들을 벗어 들고 간다. 군 초소로 다 내려 가기 전 오른 쪽으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눈이 쌓여 지나쳤다. 초소에서..

아차산 - 2011. 1. 11

2011. 1. 11(화) 고등학교 동기 새해 첫 산행. 광나루역 1출구에서 광장초교를 끼고 아차산생태공원으로.. 학교 다닐 적에 야외예배 왔던 적이 있었지만 수 십년도 전의 얘기.. 한경철 회장. 준비한 따따탄 차로 목을 축이고 내가 가지고 온 귤도 까먹으며 마냥 여유롭다. 굵고 빨간 선이 오늘 우리 산행코스.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올라 중곡동으로 하산한다. 오른쪽 봉우리가 용마산 정상. 나도 기념으로.. 한회장은 용마산을 배경으로. 역사공부도 하고.. 아차산 4보루. 저 위로 올라가면 미사리쪽으로 펼쳐지는 한강의 풍광이 기가 막힌다. 최근에 복원되어서 너무 깔끔하다. 조금 전에 지나온 아차산4보루 용마산에서 내려다 보는 중량천이다. 유유자적 희희낙락 놀멍 쉬멍 오다보니 1시가 지났다. 뻥튀기골목 방향으로..

도봉산, 보문능선 - 2011. 1. 7

오늘은 더춥다. 최저-12도, 낮 최고도 -2도.. 도봉산역에서 보문능선으로 오르고, 마당바위를 거쳐 원점회기 도봉주능선에서 보는 오봉 다섯 형제. 겨울의 오봉은 또 다른 분위기를 준다. 정면으로 버티고 있는 칼바위봉과 멀리 보이는 자운봉. 칼바위 밑에서 거북골로 내려가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며 직진. 오늘은 주봉에서 용어천계곡으로 내려갈 생각 이다. 뒤쪽으로 삼각산과 상장능선도 돌아본다. 눈 덮힌 산 위로 반사되어 흩어지는 햇살이 신비감을 더해 준다. 방금 우회하여 지나온 칼바위봉을 뒤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