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1100

소백산(어의곡) - 2015. 5. 28

어의곡삼거리에서의 비로봉 소백산(小白山, 1,439.5m)/단양 2015. 5. 28(목) 월드컵산악회 소백산은 이름과 달리 크고 높은 산이다. 정상인 비로봉을 정점으로 국망봉(1,421m) 연화봉(1,394m) 신선봉(1,389m) 도솔봉(1,314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 등 1,000m가 넘는 걸출한 봉우리들도 여럿 거느리고 있다. 정상 비로봉 일대의 주목과 솜다리(에델바이스), 연화봉 일대의 철쭉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백산의 백미는 연화봉에서 국망봉까지 부드럽고 우아하게 전개되는 드넓은 고지대 초원이다. 오늘 산행은 소백산 북쪽 단양 어의곡리를 들머리로 비로봉을 올라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이틀 전 지리산 삼신산 산행의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이어서 다소 걱정..

지리산, 삼신봉 [청학동 - 쌍계사]

2015. 5. 26(화) 1박 코스의 지리산 남부능선 탐방을 기획하던 중, ‘좋은사람들’산악회의 삼신봉 당일산행을 따라 나섰다. 지리산 남부능선은 세석평전 서쪽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리며, 동서 주능선과 T자를 이룬다. 빨치산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지역이다. 남부능선 끝자락 삼신봉(1,284m)은 가운데 삼신봉을 중심으로 서쪽을 내삼신봉, 동쪽의 것은 외삼신봉이라 부른다. 이들 삼신봉의 남쪽 기슭에는 나지막한 산언덕을 등지고 자연마을 '청학동마을'이 있다. 청학동에서 삼신봉을 올려다보면 왼쪽 쇠통바위, 오른쪽으로 외삼신봉이 가깝게 다가오고, 그 사이 내삼신봉이 조그마하게 눈에 들어온다. 외삼신봉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삼신봉은 지리산의 한 봉우리지만, 주능선과 멀리 떨어져 있어 지리산능선 전체를..

북한산, 의상능선

2015. 5. 19 혼자 날씨가 영 시원찮다. 비가 올 것도 같지만 기상예보는 흐림으로만 되어 있다. 기상청을 신뢰하여 우비도 없이 북한산 「의상능선」을 염두에 두고 출발하였다. 북한산성입구 - 의상봉 - 의상능선 - 대남문 - 구기동(7.3km) 10:30 조계사에서 704번 버스로 1시간 10분 걸렸다.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는 듯하다. 구름이 앞을 가리기 시작한다. 고난도의 상징이었던 철밧줄 구간이었는데 계단으로 바뀌어 있었다. 의상봉 정상은 넓고 평평한 바위와 공터로 되어 있다. 가시거리는 10m정도도 안된다. 부암동암문을 지나면서부터 비가 내린다. 성곽복원과 문화재발굴을 위해 파헤쳐 놓았다. '진입금지' 표시를 따라 지나왔더니 '나월봉'은 못밟았다. 이미 빗방..

청옥산/평창 - 2015. 5. 14

청옥산(靑玉山, 1,255m)/평창 2015. 5. 14 그린산악회 모란클럽친구들이 서울 「그린산악회」와 함께 강원도 청옥산을 간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그러나 청옥산은 내가 기대했던 삼척 두타산과 마주하는 그 산이 아니라 평창의 청옥산이었다. 평창과 정선의 경계를 이루 며 가리왕산 남서쪽 주능선에 육중하게 솟아있는 산이다. 취나물을 비롯하여 곤두레나물 등 각종 산나물이 많이 나는 산이다. 오늘 산행도 산나물산행이었다. 평창 청옥산은 능선이 비교적 평탄하며, 정상부분도 그 면적이 넓고 평탄하여 「육백마지기」라 부른다. 버스는 미탄리에서 굽이굽이 가파른 포장길을 힘겹게 돌아 해발 1,000m인 「육백마지기」 바로 아래까지 올라간다. 「육백마지기」에는 종전의 무· 배추밭은 사라지고 발전용 풍차를 설치하느라 ..

도봉산, [마당바위 - 망월사]

2015. 5. 12 친구와 둘이 남원 봉화산 철쭉산행을 가는 산악회를 따라가려 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게 진행되어, 침구와 도봉산을 오른다. 날씨는 잔득 흐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옷을 껴입었는데도 한기를 느낀다. 도봉산역 - 천축사 - 마당바위 - 자운봉 - 민초샘 - 망월사역(8.0km) 직진하여 천축사코스로.. 최근에 세워졌다. 오른쪽 길은 산악구조대 방향이다. 강한 돌풍이 세차게 불어 신선대 위에는 올라간 사람이 없다.

사패산, [회룡역 - 안골]

2015. 5. 8 IBK-OB 4명 어버이날 가족행사들로 여러 회원들이 불참하였다. 날씨는 화사하지만 옅은 안개로 전망은 그리 좋지않다. 의정부제일시장 지하식당에 뒷풀이 준비를 부탁하고 회룡사코스로 사패산을 오른다. 회룡역③ - 회룡사 - 사패능선 회룡사거리 - 사패산 - 안골계곡 - 안골입구(8.6km) 조선 태조가 함흥 회피생활을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오는(회룡) 길에 이곳에 있던 무학을 방문하여 며칠을 머물렀다고 한다. 지난 3월 이곳에 산불이 났었다. 안골계곡으로... 제일시장지하로 이동하여, 토종닭백숙의 푸짐한 뒤풀이..

북한산, [북한산성계곡 - 삼천사계곡]

(북한산성계곡-부왕동암문-삼천사계곡) 2015. 5. 2(토) 효돈향우회 5명 이 지역의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김창옥 선배의 안내로 북한산성계곡을 오르기로 하였다. 주말 인파를 피해 녹번역에서 모여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렸다. 세상은 녹음방초의 계절에 들어서 있었다. 북한산성입구 - 북한산성계곡 - 부왕동암문 - 삼천사계곡 - 하나고등학교(8.0km) 북한산성 4개 방위의 성문 중의 하나로 북한산성의 정문이다. 지금의 문루는 1958년에 복원됐고 현판은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라고 한다. 부왕동암문으로 [7211]번 버스로 불광역으로 이동하여 '봉평메밀촌'에서 푸짐한 뒤풀이로 산행을 마감..

수락산, [귀임봉 - 향로봉] - 향로봉 슬램 타기

수락산(637m) 2015. 4. 30 혼자 금강산에 있던 '수락'과 '불암'은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터를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양의 남산'이 되고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나 남산의 자리에는 이미 '산 같지도 않은' 산이 들어앉아 있었다. 그들은 돌아갈 수도 없어 그 자리에 눌러 앉게 되었다. 모두 한양을 등지고 앉아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조선조에서는 이들을 ‘반역’의 산으로 봤다(문화일보 2011. 6. 3) '수락(水落)'이라는 이름은 이 산의 동편 자락 금류동계곡의 폭포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상의 암봉이 장수가 목이 잘린(首落) 것처럼 보인다 해서 수락산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제 종일 촉촉이 내린 비로 씻긴 하늘은 맑고 청명하다. 만화방창(萬花方暢)이던 산천은 어느새 녹음방초(綠陰芳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