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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승가능선 ②[삼천사 - 승가능선 - 구기동]

산넘고 물건너 2020. 8. 24. 19:47

북한산 승가능선 두 번째 산행 

2020. 8. 11()

혼자

 

다람쥐능선이라고도 부르는 승가능선으로 다시 간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의상능선과 응봉능선에 치어 유명하지도 못하고 왕래도 많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삼천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지난번에는 삼천사 1.7km 이정표’ 비봉 갈림길에서 승가능선으로 붙었고

오늘은 '1.9km 이정표' 대남문으로 가는 등로에서 오른다.

 

연신내역에서 [721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 앞에서 내려,

한옥마을과 진관사 소공원을 관통해서 삼천사로 간다.

 

삼천사 - 승가능선- 승가봉 - 사모바위 - 승가사 - 이북5도청(7.1km)

 

삼천사탐방지원센터
수복집 앞으로 들어가는 지름길
'삼천사탐방센터  1.9km 대남문 2.3km'

이 코너에서 나월능선으로 올라간다는데, 나도 언젠 가봐야겠다. 

오늘은 대남문 방향 문수동계곡으로 우틀,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승가봉(↗)/대남문(↖) 갈림길

오른쪽은 승가봉능선, 직진하면 월한폭포로 갈 수 있다.

늦은 장마로 물이 많을 텐데, 내친김에 월한폭포 구경 한번 해보자고 직진 ..

 

 

 

직진하여 계곡으로 들어섰는데, 물이 불어 길이 보이지 않는다. 물이 없을 때도 길찾기가 난해한데 ㅠ..

마침 문수봉에서 내려온다는 젊은 여성 두 사람도 물 때문에 계곡길이 아닌 덤불 숲에서 헤쳐 나온다.

에라~ 그냥 승가봉능선으로 오르자..

 

 

 

나월봉 나한봉과 월한폭포

승가능선으로 오르며 내려다보는 월한폭포와 나한봉 그리고 나월봉.  다음에는 저 능선도 가봐야할 곳..

 

 

 

승가봉능선

가파른 오르막을  심장이 터질듯이 40여분 치고 올랐다. 드디어 승가봉능선이다.

 

 

 

계속되는 봉우리들이 아기자기하다.

 

 

 

지나온 봉우리
응봉능선
승가봉 정상
삼천사갈림길
사모바위. '4모'나 '思慕'도 아닌 '紗帽'
승가사갈림길
대남문/승가사 갈림길
구기동탐방지원센터

어제가 처서인데도 절기가 무색한 무더위이다.

다습한 날씨에 36도까지 치솟았다.

처서에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얘기도 허구다.

기를 쓰고 내 피를 뽑아낸다.

 

승가봉까지 오르면서 더위를 먹고 말았다.

힘도 의욕도 식욕도 모두 잃고 물만 들이킨다.

빠른 길을 골라 「승가사코스」로 하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