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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가 된 유배지' 제주

유배 1번지 제주…그곳서 얻은 자식 이름엔 공통점이 있었다 중앙선데이 2022. 03. 05(토) 김홍준 기자 [휴가지가 된 유배지] 제주도 그 섬에 성이 있다. 추려보면 제주에 성은 더 있지만, 제주읍성·대정읍성·정의읍성 ‘삼성(三城)’은 삼각형으로 섬을 지켰다. 한라산(1950m)이 가운데에 버티고 있다. 왜구를 막고자 한 삼성은 동시에 유배 온 이들의 거점이 됐다. 제주는 유배 1번지였다.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유배지는 245곳이고 유배인은 700여 명에 이른다. 조선 시대에 260여 명이 제주에서 귀양살이했으니, 전체 유배인 수 3분의 1을 넘는다. 제주는 한양에서 직선거리로만 1158리(455㎞)로 아득하리만치 멀고, 바다가 가시 돋은 탱자나무처럼 둘러치고 있으며, 게다가 관리에 의한 통제가 수..

인릉산 [신촌동 - 신구대식물원]

2022. 3. 3(목) 이슬∥ 6명 인릉산(仁陵山)으로 간다. 지난해 9. 9 이후 6개월 만이다. 높이는 300m에 불과하고 바위 하나 찾아보기 어려운 육산이지만, 산길은 아기자기하다. 오늘 산행은 새말에서 시작한다. □ 새말(신촌동) - 범바위 - 인릉산 – 신구대학 식물원(5.3km) [갈 때] 모란역 ⑥번 출구에서 [57]번 버스를 타고 「신촌동 앞」정류장에서 하차. [올 때] 신구대학 식물원 앞에서 [342]번 버스를 타고 모란역으로.. 빨간벽돌 한옥과 필로티 건물사이에 등산로가 있다. 옛골에서 12:15 출발하는 버스에 맞추기 위해 신구대식물원(대왕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한다. 보통 '옛골'로 하산하는데 오늘은 버스시간에 맞추기 위해 이곳 저푸리마을로 하산하였다. [342]번 마을버스가 1시간..

아산 "배태망설"의 '배태', '배방산 - 태화산'

2022. 02. 28 혼자 아산 배방읍 남서쪽에는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 설화산이 타원을 그리며 이어져 있다. 흔히 "아산의 배태망설"이라 부르는데, 한 바퀴 도는 거리가 20km 남짓하다, 오늘은 그 "배태망설"의 절반 구간인 배방산 - 태화산으로 간다. △ 동천교회 - 배방산 - 카터고개 - 태화산 – 광풍중(11.6.0km 4시간 30분) 10:25. 배방역에서 30분 걸어왔다. 거리는 2.5km 이상은 되는 듯 싶다. 버스 노선도 있는 것 같은데, 잘 알지 못하는 시골 버스는 기다리느니 걷는게 낫다. 주차장 구석에 등산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배방산 → 2.4km」 산성이라지만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높이가 361m에 불과하지만, 거리가 짧으면서 가파르다. 정상까지는 계단이 많다. 200..

사람이 죽을 때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죽어가는 사람 뇌 관찰… “주마등처럼 살아온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더라” 조선일보 2022. 02. 24 사람이 죽기 전 그동안 살아왔던 삶이 눈앞에 스쳐 지나가는 일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대 연구진은 “사망한 87세 환자의 뇌 활동 기록을 통해 죽음 전후로 기억을 회상하는 뇌파 패턴이 확인됐다”라고 22일 국제학술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Frontiers in Noing Neuroscience)’에 밝혔다. 한 87세 남성이 낙상으로 뇌출혈이 발생해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연구진은 87세 환자의 간질 발작을 감지하고 치료를 위해 뇌파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환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우연히 죽어가는 사람의 뇌 활동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사망 ..

분당, 고불산 [도촌동 - 이배재]

022. 02. 24(목) 이슬 5명 어제, 코로나 신규확진 170,000명.. 오늘도 어제와 다르지 않을 듯.. 사람 왕래가 뜸한 고불산으로 간다. 맹산의 북쪽 봉우리.. '맹산'은 맹사성이 세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산. '고불'은 그의 호. 사람들은 그를 '맹꼬불'이라 불렀다 △도촌동 섬마을 - 섬말쉼터 - 고불산 - 요골산 – 목현동(6.2km) 모란역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도촌동 섬마을 9단지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코로나로 사회가 얼어붙고 추위도 여전하지만 어디선가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매주 만나지만 늘 반갑고 즐겁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관악산, 평상바위능선 [문원폭포 - 평상바위]

[과천 - 평상바위 - 너럭바위 - 인덕원] 2022. 02. 17(목) 육봉능선 북편으로 케이블카능선 사이에는 고만고만한 지능선들이 여럿 있다. 모두가 문원폭포가 기점이다. 지난주 국사봉능선과 장군바위능선에 이어 오늘은 평상바위능선을 오른다. 문원폭포 마당바위에서 잣골 방향으로 10여분 직진하면 넓은 쉼터가 나오고, 왼편으로 평상바위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좌측 장군바위능선, 우측 케이블카능선 사이의 능선으로 좌우 조망이 매우 빼어나다. 정상은 KBS 송신소 아래 너럭바위.. 인적이 드물어 한가로운 코스다. □과천청사 - 문원폭포 - 평상바위능선 - 송신소 갈림목 - 관양능선 - 동편마을(8.0km) 과천청사역 ⑦번출구에서 정부청사를 오른편에 끼고 돌아, 바로 백운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당바..

馬車 덮개에서 청바지로 …

조선일보 2022. 02. 15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29] 리바이의 청바지 혁명 미국의 행운은 1846~1848년 미국-멕시코 전쟁 결과, 싼값에 할양받은 주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이 캘리포니아를 넘겨받은 해에 잭팟이 터졌다. 1848년 1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근처 강에서 한 노동자가 사금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이를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결국 많은 금이 발견됐다는 기사가 그해 8월 ‘뉴욕 헤럴드’에 실렸다. 이재(理財)에 밝은 유대인들이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유대인 수천 명이 서부로 향했다. 당시 육로 대륙 횡단은 위험할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렸다. 유대인들은 배편으로 파나마에 도착해 77㎞의 지협을 카누와 도보로 통과한 후 다시 배편으로 서부에 도착해 채..

관악산, 장군바위능선 [문원폭포 - 장군바위]

[장군바위능선- 연주대 – 수영장능선] 2022. 02. 11(금) 지난달 국사봉능선을 오르며 눈여겨 봐두었던 장군바위능선으로 간다. 5년 전 여름에 친구와 올랐었지만 비 맞았던 기억밖에 없다. 장군바위능선은 중간에서 양 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늘은 남쪽의 지능선으로 오른다. □과천종합청사 - 문원폭포 – 장군바위능선(소) - 연주대 – 수영장능선 - 서울대(6.3km) 정부종합청사를 오른편에 끼고 돌아 바로 백운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종합청사역⑦에서 1.3km, 15분쯤의 거리이다. 마당바위에서 등산로는 여러 방향으로 갈라진다. 왼쪽은 육봉과 국사봉능선, 직진은 계곡과 장군바위능선, 오른쪽 정경백바위 앞으로는 일명사지로 오르는 길이다. 오늘은 불조심 현수막 뒤로 들어가 문원폭포를 둘러보고 장군바위능..

운동이 세포를 회춘시킨다

한겨레 2022-01-31 2개월 운동한 생쥐, 기대수명 10% 젊어져 노화 징표인 DNA 메틸화 감소 현상 뚜렷 건강 효과 넘어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발 운동이 단순히 몸을 더 튼튼하게 해주거나 더 젊어 보이게 하는 걸 넘어 실제로 회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켄터키대와 아칸소대 연구진은 노년기의 운동이 골격근(skeletal muscle)의 세포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해부학회가 발생하는 국제학술지 ‘노화 세포’(Aging Cell)에 발표했다. 골격근이란 뼈나 힘줄에 붙어서 골격의 운동을 관장하는 근육이다. 연구진은 자연 수명이 거의 다해가는 생후 22개월 된 실험용 생쥐들을 골라 바퀴(weight wheel)를 타는 운동을 시켰다. 생쥐가 바퀴를 타는 운동은 마치 무거..

북한산 [불광역 - 향로봉 - 구기동]

2022. 2. 8(화) 북한산으로 간다. 게을러진 근력을 단숨에 복원하기는 북한산 만큼한 곳도 없을 것이다. 불광역에서 출발한다. □불광동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향로봉 - 대남문 - 구기동(9.6km) 불광역⑨출구에서 나와 대호아파트 옆길로 100여m 올라가서 삼환그린파크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저 봉우리를 오르면 족두리봉이다. 당초 계획은 백운대를 거쳐 우이동까지 종주하는 것도 고려하였었으나, 북쪽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다. 여기서 구기동으로 하산하자··· 오른쪽 출입금지 구간은 소위 '리틀라이언'능선 언젠가는 용기를 내어 몰래 걸어봐야겠다. 북한산은 언제 올라도 새롭고 재미있다. 조망은 말할 것도 없고 시종 바윗길을 걸을 수 있다. 혼자 하는 산행에는 늘 허전함이 따랐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