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

용마산/광주 2013. 12. 27(금) 용마산은 하남 검단산(657m) 남쪽 능선, 흔히 ‘검용남’이라 부르는 '검단산-용마산-남한산성' 종주코스의 중간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검단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은 울창한 서어나무숲과 시원한 한강 조망이 어우러진 멋진 길이다. 북쪽 들..

변산 관음봉(433m)/부안 2013. 12. 24(화) 변산(邊山)이라는 한자가 말해주듯 변산반도는 해안가 외변산과 산악지역은 내변산으로 구분된다. 변내산은 최고봉 의상봉의 높이가 508m에 불과하지만 신선봉(486m) 쌍선봉(459m) 관음봉(433m) 등 400m급 준봉들이 겹겹이 이어져 풍광은 예사롭지 않다.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천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명산의 하나이다. 관음봉은 ‘능가산’ 또는 '봉래산'이라고도 불린다. 내소사 일주문 현판도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로 되어 있다. 직소폭포가 있는 내변산 계곡의 이름도 '봉래구곡(蓬萊九谷)'이다. 이슬산악회의 관음봉 산행에 함께하였다. 08:00 모란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가다가 천안-논산고속도로, 중간에 다시 대전-당진고속도로, ..

칠갑산(七甲山, 561m)/청양 2013. 12. 19(목) 광남산악회 송년산행 대중가요로 더 유명해진 산이다. 큰 바위 하나 구경하기 쉽지 않은 육산이지만 계곡은 깊고 급하다. 특히 백운동계곡의 경관이 아름다워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산악회버스는 대치터널 위 한티고개를 굽이굽이 돌아올라 칠갑광장휴게소 터널에서 내려준다. 이곳 고도가 430m라고 한다. 3km를 걸으며 130m 정도의 고도만 높이면 정상이다. 산길은 넓고 등산로 이름도 '신작로'이다. 대치터널 칠갑광장휴게소 - 칠갑산천문대 - 칠갑산 - 천장호(6.7km, 2시간) 한치고개 '칠갑산장휴게소' '콩밭 매는 아낙네' 매운 맛 '청양고추'가 개발되어 유명해지면서 청양군은 고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매운 맛 '청양고추..

감악산(紺岳山, 945m)/원주 2013. 12. 17(화) 이슬산악회 송년산행 제천과 원주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 일출봉(945m)은 제천에 속한다. 원주에서는 제3봉(930m)을 정상으로 삼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감악산을 단순한 산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옛말에 검, 감, 곰 등은 ‘신성한 것’을 뜻하는데, 감악산이라는 이름도 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창촌리 - 능선코스 - 930봉(원주 정상) - 월출봉 - 감악고개 - 감바위골 - 창촌리(3시간) 10:15 창촌교. 왼쪽 능선코스로 올라 오른쪽 계곡코스로 내려오기로 한다. 제1봉 2봉으로 오르는 직벽은 설상가상 빙벽이다. 2봉 오른쪽 봉우리가 930m 제3봉이다. 원주시에서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왼쪽은 월출봉 남쪽 제천 방향..

청계산입구역 원점회귀 2013. 12. 13(금) IBK-OB 어제 폭설로 쌓인 눈이 수북하다. 올해를 마감하는 산행으로 안성마춤이다. 코스를 매봉까지 원점회귀하기로 하였으나 역시나 매바위 밑 헬기장에서 되돌아 왔다. 청계산입구 - 갈마재 - 옛골갈림길 - 헬기장 - 원점회귀 09:30 등산화 끈을 조이고 아이젠을 챙기는 등 장비 점검을 마치고 원터골 갈림길에서 팔각정 방향을 버리고 갈마재 -매봉 방향으로 좌틀... 갈마재 정자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지루하게 계속되는 나무계단을 피하여 옆길로 우회하고 옛골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헬기장으로 오른다. 헬기장에서 매봉을 가느냐마느냐로 의견을 주고받다가 하산하기로 한다. 12:30 하산 *청계산입구사거리 '소호정'에서 수육과 칼국시로 정기총회겸 뒤풀이로 마감..

[굴봉산(395m) 육개봉(384m) 검봉산(528m)] 2013. 12. 12(목) 경춘전철의 개통으로 경강역이 굴봉산역으로 변경되고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 산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굴봉산역은 터널과 터널사이에 세워진 특이한 역이다. 역 이름의 변천사도 특이하다. 당초 이름은 서천역이었다. 장항선의 그것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 경자, 강원도 강자, 경강역 현재의 역사를 이전하면서 굴봉산역으로 되었다. 정상 부근에 여러 개의 굴이 있어서 굴봉(산)이다. 육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중간 골프장 때문에 도치골을 통해 산길이 이어진다. 도치골에서 굴봉산역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다. 굴봉산역 -(2.4km)- 굴봉산 -(4.4km) - 육개봉 -(1.6km)- 검봉산 -(1.8km)- 구곡폭포입구//(10.2..

두타산(頭陀山, 598m)/진천 2013. 12. 10(화) 진천 초평저수지 동쪽에 증평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동해시 무릉계곡의 두타산(1,353m)과 이름이 같다. 이곳 진천의 두타산은 600m에도 미치지는 높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이곳에서는 큰 산에 해당한다. 멀리서 보면 부처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는고 하지만 범인의 눈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오랜 옛날 온 땅이 물에 잠길 때 이 산의 봉우리만 섬(陀)처럼 남아 있었다고 두타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삼천포 와룡산에도, 광주 문형산에도 있는 흔한 지명 유래이다. 육산으로 등산로는 부드럽고 소나무 숲이 좋다. (진천)동잠교 - 434봉 - 두타산 - 벼루재 갈림길(503봉) - 미암재 - 통신대 - 배넘이고개 - (증평)보타사(10.0km)..

삼악산(용화봉 654m)/춘천 2013. 12. 5 육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듯한 형상이라 ‘三嶽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림청 선정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 산세는 작지만 단조롭지 않고 아기자기하다. 재작년(2011) 12. 1 삼악산을 강촌교에서 올랐으나, 갑자기 내린 폭설에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아 등선봉 바로 아래에서 중도 포기하였었다. 오늘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친구와 상봉 출발 08:17 경춘선 전찰로 09:26 강촌역에서 내렸다. 이른 시간이라 승객은 대부분 학생들이었다. 한편 북한강변의 짙은 안개로 시정(視程)상태가 극히 불량하다. '대한민국 자연경관 최우수지역'으로 선정된 의암호 중도쪽 경관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수도권 일대에는 이미 '초미세먼지주..

팔봉산(362m)/서산 2013. 12. 3 이슬산악회 서산에서 태안 방향으로 이어지는 32번 도로 중간 북쪽에 솟아 있는 바위 산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어송리)에 속한다. 봉우리 8개가 이어져 있다고해서 8봉산인데, 실제로는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400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특히 북쪽 가로림만의 오밀조밀한 해변 풍경과 차분하게 가라앉은 주변의 정취가 소탈한 산세에 조화를 이루며 이채롭다. 가로림(加露林)은 옛날 이 앞을 항해하던 영국 해군사관이 이 격렬비열도 앞 바다의 풍경에서 고향 스코틀랜드 바닷가를 연상하며 고향 처녀 ‘캐럴라인Caroline’의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다른 주장은 ..

망월사 코스 2013. 11. 28(목) 친구와 산 전체가 암봉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 도봉산에는 각각의 암봉들과 여러 계곡들이 서로 연이어져 아기자기한 등반로로 연결되어 있다. 능선과 계곡들의 조합에 따라 등산코스는 100개도 넘는다. 망월사역(10:30) - 덕제샘 - 망월사 - 포대능선 - 원효사 - 망월사역(13:50) 외곽순환도로 교각 밑을 지나면 만나는 덕천사 앞 이정표 . 포대능선까지 2.9km 망월사와 원효사 갈림길.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포대능선으로 갈 수 있다. 망월사입구 탐방센터 衆生橋 엄홍길 집터 天中橋 두꺼비바위. 암벽에 바위가 튀어나온 모습이 두꺼비의 머리 앞부분을 닮았다. 도봉산에 왠 케이블카? 안국(安國)샘? 망월사계곡. 단풍이 드는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이다. 2주 전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