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1100

귀때기청봉 -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설악산

귀때기청봉 2018. 10. 15(월) 혼자 설악산 서북능선에 위치한 외진 봉우리 그동안 한계령에서 시작하더라도 대청봉으로만 가면서 뒤돌아 보았을 뿐 가보지는 못했다. 가장 짧은 종주 구간도 12km이상의 거리에 7~8시간이 소요되는 높은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 단풍은 이미 끝물일 테지만 혹시나 하는 미련을 안고 귀때기청봉으로 간다. 행락철 한계령으로 가는 버스는 예매가 필수이다. 하루 전에도 첫차는 이미 매진이다. 그 다음 06:58 출발하는 버스표도 간신히 구입했다. □ 한계령 – 귀때기청봉 – 1408봉 – 대승령 – 장수대(12.7km 7시간) [갈 때] 동서울 06:58 -(2시간 20분)- 한계령 09:20 [올 때] 장수대 4:50 – 동서울터미널 평일인데도 버스에는 산꾼들로 한 가득이다. ..

계룡산 [동학사 원점회귀]

2018. 10. 8(월) 혼자 대전에 잠시 머무는 중 계룡산 산행에 나선다. 은선폭포, 남매탑 등의 산책로는 몇 차례 가보았지만 종주 산행은 처음이다. 설렘과 기대를 안고 명산 계룡산으로 향한다. 계룡산은 대전에서 가갑지만 공주 땅이다. 갑사는 말할 것도 없고 삼불봉이나 남매탑도 모두 공주에 속한다. 대전에서 동학사 행 버스를 타면 시외요금이 더 붙는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는 동학사쪽이다. 그중에도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동학사입구에서 바로 남매봉으로 오르는 천정골 코스이다. 동학사코스도 동학사를 오를 때 보느냐 하산할 때 보느냐에 따라 느끼는 강도는 크게 다른데, 관음사를 먼저 들러 관음봉과 삼불봉을 거쳐 동학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흔히 '지옥 코스'라 얘기한다. 특히 관음봉 바로 아래 구..

의왕, 우담 · 바라산

발화산(우담산) - 바라산 2018. 10. 4(목) 이슬∥ 4명 소위 의왕대간에 바라산이 있고 그 북쪽 봉우리는 발화산이다. 산꾼들은 발화산을 우담산이라고도 부른다. 바라산이 있으면 우담산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오늘은 '우담-바라산' 산행을 석운동에서 시작하여 고기리로 하산한다. □ 석운동 - 발화산(우담산) - 바라재 - 바라산 - 고기리 노인회관(7.5km) [갈 때] 모란역⑤출구 [330]번 버스 – 두영전자 하차 [올 때] 고기리 노인회관 [14]번 버스 – 미금역 석운동 두영전자정류장에서 내려 2~30m 뒤로 돌아온 지점에 희미한 산행들머리가 있다. 일반 등산객은 거의 없고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길이다. 고압선 철탑 아래 벌목된 지역이다. 능선 양 옆 마을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

포천 종자산 - 굽이치는 한탄강 풍광의 특급 조망

비둘기낭마을에서 바라보는 종자산 종자산(642.8m)/연천·포천 2018. 9. 25(화) 혼자 안 가본 산의 산행은 시행착오의 두려움도 따르지만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성취의 기쁨도 크다. 오지의 산은 더욱 그렇다. 추석 연휴 중 산행지를 고르다가 종자산으로 정했다. 경기도에 속하면서도 38°선 ..

남한산성 수어장대[남문-서문-북문]

남한산성[남문-서문-북문] 반 바퀴 2018. 9. 20(목) 이슬∥ 5명 오전에 그칠 것이라는 비는 그칠 듯 그칠 듯 지속된다. 행선지를 당초 오포의 문형산에서 남한산성으로 바꾸었다. 비에 젖은 풀섶길을 피해 포장된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코스는 산성공원에서 시작하여 성곽길을 걷다가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 산성공원 - 남문 - 수어장대 - 서문 - 북문 - 산성로터리 - 남문 - 덕운사 - 산성공원(7.5km)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산성길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평소와 달리 포장길을 따라 걷는다. 남문은 남한산성 4대문 중에 유일하게 현판 글씨가 남아 있다. 정조 때 성곽을 개보수하며 지화문(至和門)으로 불렀다. 산성 안 포장도로를 따라 수어장대로 오른다. 청량산 수어장대 앞 암문 수어장대..

원주 감악산[창촌마을 계곡코스]

원주 감악산(945m) 2018. 9. 18(화) 성남의 마을금고 등산행사에 끼어 원주 감악산으로 간다. 5년 전 겨울, 산악회를 따라간 적이 있지만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감악산은 치악산 남쪽 위치하여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그 존재감이 희박하다. 또한 사람들은 '감악산'하면 포천의 감악산을 먼저 떠 올린다. 원주 감악산의 정상은 제천에 속하고 원주에서는 제3봉(930m)을 정상으로 삼는다. 주변 주민들은 감악산을 단순하게 여기지 않는다. 우리 옛말의 '검'은 '신성한 것'을 뜻하거니와 신림이라는 지명도 한자로는 神林이라 쓴다. 산자락 곳곳에 종교적 흔적들이 있는 것도 범상치 않다. 가나안농군학교, 천주교 성지 배론성지 등이 이 산 자락에 있으며, 정상 바로 밑에는 천년고찰 백련사도 있다. 산행은 보통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