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1100

수락산(개울골) - 2014. 6. 24

수락산(개울골) 2014. 6. 24(화) 수락산은 그 다양함과 짜릿함 그리고 아기자기기함이 언제나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 수많은 바위를 품은 산 자체가 품어내는 풍광도 멋지지만, 한눈에 펼쳐 보이는 주변 명산 북한산과 도봉산이 그림 같다. 수락산역① - 개울골(계곡) - 매월정 - 개울골(능선) -수락산역①(6.0m) 은빛아파트3단지 앞 수락산입구 왼쪽 개울골 방향으로... 오른쪽은 개울골 능선길이고 왼편은 계곡길 방향이다. 조금 올라가면 식당들이 어지럽다. 오른편 밤나무집 마당으로 들어가 능선으로 오를 수 있고, 직진하여 계곡으로 오르거나 계곡을 건너 왼편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계곡에서 벗어나 왼편 (매월정)능선으로 오른다. 소나기가 퍼붓는 변덕수러운 날씨이다. 개울골능선길과 만나는 갈림길..

괘방산/강릉 - 2014. 6. 19

괘방산(掛榜山, 339.2m)/강릉 2014. 6. 19(목) 광남산악회 계수나무 계(桂)자를 쓰는 홍천의 계방산(桂芳山)과 늘 이름이 헷갈린다. 괘방산은 강릉 정동진에 있는 산이다. 산줄기의 모양이 과거 합격자의 명단을 붙이던(掛) '방(榜)'처럼 생겼다고 한다. 이곳 산사에서 과거를 준비하던 선비들은 새벽이면 이 산에 올라와 급제를 기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급제하면 괘방산에 급제자의 이름을 쓴 커다란 두루마기를 걸어 놓았다고 한다. 이 산이 있어서 강릉지역에서 급제자가 많이 나왔다고도 하고.. [한국향토문화대전] 산행은 안인진에서 시작하여 정동진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망망대해 동해를 끼고 소나무 숲 산길을 걷는 즐거움이 크다. 정동진은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에 위치하..

청계산(매봉-이수봉) - 2014. 6. 5

청계산(淸溪山, 618m)(옛골) 2014. 6. 5(목) 모란클럽 5인 산은 그다지 높다거나 볼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의외로 여말선초 유명한 선비들이 은거했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고려 문신 조윤(趙胤) 선생은 조선 이태조가 벼슬을 내렸지만 끝내 사양하고 청계산으로 숨었다. 그는 이 산에 올라 개경(開京)을 바라보며 한없이 슬피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봉우리 이름이 망경대(望京臺)이다. 또 목은 이색(李穡)과 문장가 변계량(卞季良)도 고려가 망한 후 이 산에서 은거했다고 한다. 국사봉(國思峰) 역시 고려를 사모하였던 이름이다. 우리나라 곳곳의 국사봉이라는 봉우리가 거의 대부분 나라를 대표하는 스님을 일컫는 국사(國師)를 쓰는 것과 다르다. 이수봉(二壽峰)도 조선 초 유교적 이상사회를 꿈꾸던 ..

연인산/가평 - 2014. 5. 23

연인산(1,088m) 2014. 5. 23 IBK-OB 8명 원래 이름은 '우목봉'.. '연인산'이라는 이름이 왠지부자연스럽다. 벼루던 차에 IBK-OB 산우회의 산행을 따라갔다. 등산로는 크게 백둔리, 상판리이나 마일리, 승안리 등 세 코스가 일반적인데, 오늘은 가장 짧은 소망능선으로 오른 후 장수능선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산행이다. 백둔리 - 소망능선 - 연인산 - 장수능선 - 장수고개 - 백둔정방 - 백둔리(12.0km, 6시간) [갈 때]상봉역 08:56 → 가평 09:50/택시 → 터미널 09:55//10:10 → 백둔리 연인산입구 10:45 [올 때] 백둔리 연인산입구 18:03 - 가평 18:40 // 가평역 - 상봉역 소망능선 들머리는 '연인산입구' 버스정류장에서 2km 이상을걸어 들어가야 ..

도봉산(보문능선-우이남능선) - 2014. 5. 20

도봉산(보문능선-우이남능선) 2014. 5. 20 도봉산의 능선은 우이동에서 시작하여 도봉주능선, 포대능선으로 길게 뻗어 있다. 그리고 그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벗어나 오봉능선과 송추남능선이 이어진다. 우이남능선은 우이동에서 도봉산 우이암으로 연결되는 능선으로 8부 능선 부터는 할미바위와 열차바위 등 험준한 암릉이다. 우이남능선 자체의 암릉미도 아름답지만 건너편 북한산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우이암 동남쪽 바로 아래에는 고즈녁한 산사 원통사가 자리잡고 있다. 도봉산역 - 보문능선 - 우이암 - 우이남능선 - 우이동(7.2km) 10:00의 도봉산 입구. 평일인데도 도봉산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왼쪽 다리 건너 보문능선으로... 보문능선으로 올라섰다. 도봉산 전망 쉼터 칼바위, 주봉, 뜀바위, 신선..

바래봉/남원 - 2014. 5. 15

지리산 바래봉(1,165m)/남원 2014. 5. 15 광남산악회 스님들 밥그릇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과 닮았다는 '바리봉'이 음변하여 '바래봉'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역 주민들은 봉우리 모양이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바래봉은 지리산 전경을 북쪽에서 가장 훌륭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기까지 지리산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망된다. 굽이치는 암봉들은 마치 공룡의 등을 연상케한다. 만복대도 그렇지만 이 일대는 숲이 거의 없는 초원이다. 둥그스름하고 부드러운 구릉의 초원에는 여기저기 철쭉이 무리지어 자란다. 1970년대 초, 양을 방목하기 위해 이 산지를 벌목하여 초지를 조성하였으나 독성이 있는 산철쭉은 양들이 뜯지 않아 철쭉군락지..

월악산/제천 - 2014. 5. 13

월악산(영봉 1,097m)/제천 2014. 5. 13(화) 자이언트산악회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솟아 있다. 정상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다. 흔히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을 두고 삼악이라 부른다. 웬만한 산은 명함도 못 내미는 험한 바위산들이다. ‘원래 악해서 월악산, 치가 떨리도록 악한 산 치악산, 설마하고 갔다 악소리치는 설악산’이라고들 우스갯소리도 한다. 월악산이 그중 가장 낮지만 산세의 매운 맛은 다른 두 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1,000m급 고봉이 12개나 거느린 월악산국립공원을 대표하며, 충주호까지 더하여져 경관도 빼어나다. 그래서 월악산은 설악산의 아름다움과 지리산의 장엄함을 조금씩 섞어놓은 듯하다고들 얘기한다. 자이언트산악회를 따라 월악산 영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