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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이 극우라는 친구에게"

2023. 6. 27(화) 조선일보 [호남 통신] '정읍 선언' 올해가 77주년 … 이승만이 극우라는 친구에게 그때는 "전남 72%가 이승만 지지… 전라도가 우파 본산이었다" 박은식, 의사·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광주에서 설을 보내고 고향 친구와 시간이 맞아 서울로 가는 SRT에 같이 탔다. 첫 번째 정차 역은 정읍. 친구에게 창밖을 가리키며 말을 꺼냈다. "저기 아파트 너머가 1946년 6월 3일 이승만이 '남한만이라도 선거해서 정부 세우자'고 연설한 정읍동초등학교야. 지금 돌아보면 잘한 거 같지 않냐?" “6·25 터지니깐 국민들 보고 안심하라 방송해놓고 다리 끊고 도망쳤는데 뭘 잘해?” "전쟁 나면 당연히 '우리 군이 잘할 테니 걱정 마세요'라고 방송하지 '큰일 났으니 도망가세요'라고 방송하냐? 갑자..

까마귀의 지능

문화일보 2023-06-16 [오후여담] 까마귀의 습격 까마귀는 인간 다음으로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훈련을 하면 6∼7세 아이의 지능을 보인다고 한다. 도구 제작이나 문제 해결 능력에서는 돌고래나 침팬지를 능가한다. 영국에서 병 속의 물 위에 떠 있는 곤충을 먹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까마귀는 주변 돌을 병에 넣어 수위를 높인 다음 곤충을 먹었다. 크기가 같은 석고 블록과 스티로폼 블록을 제공하자 물에 뜨는 스티로폼 블록은 무시하고 석고 블록만 병에 집어넣었다. ‘베티’라는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철사를 구부려 갈고리를 만든 뒤 통 속의 먹이를 꺼내 먹는다고 한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부리까마귀도 대단히 영리하다. 껍데기가 단단한 호두가 생기면 건널목에 정차한 자동차 바퀴 앞에 호두를 놓아두었다가 ..

농장 할망 - 강문신

농장 할망 강문신(시인, 서귀포) 잠시 머물다가 하릴없이 떠나는 구름 한림 큰 년도 식께 먹으레 안온 거 보난, 노시 이혼해분 거 닮고 제주시 조근 년도 기별 어싱 거 보나네, 고르나마나 또 싸운 거고 이제마니 나 죽어지민 마찌 존디, 한창 때 죽은 순정이 아방은 젊곡 난 이제 복삭 늙어부난 저승 가민 어떵 고찌 살아질 겅고 “애기덜 어떵 키와서, 무사 몬딱 저 모양이라!” 욕 허민 게메 게메 무싱거엔 고랑 졸 겅고? 남편의 제사퇴물 오고생이 촐려놓은 소나무 그늘 ˙˙˙ (쉬운 말 해석) 한림 큰 딸도 제사에 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끝내 이혼해 버린 것 같고, 제주시 작은 딸도 소식 없는 것을 보니, 말할 것도 없이 또 싸웠을 것이고, 이제라도 내가 죽을 수만 있다면 딱 좋은데, 한창 때 죽은 순정이 ..

식물계의 ‘미운 오리새끼’ 아까시나무

동아일보 2023. 5. 4 [서광원의 자연과 삶] 분명 같은 나무인데, 예전과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는 나무가 있다. 많은 이들이 지금도 아카시아라고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다. 아마 40대 이상은 기억할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는 한목소리로 이 나무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지만, 웬일인지 그런 목소리는 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금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심지어 꽃을 좀 아는 사람들은 이 아까시 꽃을 5월의 꽃이라고 할 정도다. 아름다우면서도 향기가 일품인 까닭이다. 하나같이 있어서는 안 될 나무라고 한 게 얼마 전인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름까지 아카시아로 바뀐 채 이 땅에 살게 된 이 나무의 과거는 험난 그 자체였다. 산림녹화를 위해 어느 나무보다 빨리 자라는 이 나무를 곳곳에 심..

☆야생화/나무 2023.06.07

현충일을 ‘망종’ 때로 정한 까닭

경향신문 2023.06.05. 현충일을 6월6일로 정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날이 ‘망종’과 겹치기 때문이다.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은 햇볕이 한껏 따뜻해지는 때로, 벼처럼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 적당한 시기다. 망종(芒種)이란 말 자체가 ‘벼나 보리 따위처럼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을 뜻한다. 봄에 화사한 꽃으로 자태를 뽐내던 매화 같은 나무들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것도 이즈음이고, 농경시대에 보리를 베어 긴 춘궁기에서 벗어나며 겨우 한숨 돌리던 때도 이 무렵이었다. 그러기에 우리 선조들은 망종을 '가장 좋은 날'로 여기고, 조상들의 보살핌에 고마워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또 조정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사들에 대한 예를 갖췄다. 고려 현종 때 '망종 날이면 전쟁에..

"한국 해병 귀신도 잡겠더라"는 말을 남긴 6·25 종군 女기자

조선일보 2023. 06. 06 [송의달 LIVE] "한국은 세계를 깨운 자명종... 공산주의자들에게 타협은 속임수일 뿐" 6·25 당시 30세 ‘마거리트 히긴스(Marguerite Higgins)’ 뉴욕 헤럴드 트리뷴 도쿄지국장 가상 인터뷰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쯤 북한은 북위 38도선 전역에서 선전포고 없이 기습 남침을 개시했습니다. 그로부터 1953년 7월 27일 밤까지 3년 1개월 2일, 도합 1129일에 걸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기간 중 사망·부상·실종된 남북한 군인만 141만명이었고, 5개 의료지원국을 포함한 21개국은 175만명 넘는 병력을 보냈습니다. 6·25는 2차 세계대전 후 가장 큰 국제 전쟁이었습니다. 이틀 후인 6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마거리트 히긴스(Marg..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만큼 해롭다"

동아일보 2023. 5. 6(토) [횡설수설] "외로움,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는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을 '몸과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기는 질병'으로 정의한다. 고독함은 만성적 염증과 같아서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회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영미권 의학계에서는 알약 형태의 외로움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감정 상태인 외로움을 병리적 차원에서 연구, 개선하려는 시도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이 최근 "외로움이 하루 담배 15개비만큼 해롭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외로움과 고립에 시달리는 이들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29% 더 높고, 뇌졸중은 32%, 치매는 50% 더 크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

모데미풀

모데미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고유 식물 소백산 · 지리산 · 덕유산 · 설악산 등 깊은 산 습기가 있는 능선에서 자란다. 더위에 매우 약하여 주로 산 북사면의 습윤한 낙엽수림에서 볼 수 있다. 꽃은 백색으로 4~5월에 피며 지름 2cm정도이다. 지리산의 중봉 모뎀골에서 발견되어서 '모데미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자료: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야생화 2023.05.01

장수의 비결 - '발뒤꿈치 체조'

조선일보, 2023. 04. 20. 장수마을 日나가노현의 비결… 뒤꿈치 들었다 내리는 체조 뼈 튼튼해지고 혈당도 뚝 나가노현이 건강 수명 일등이 된 데는 3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식생활 개선이다. 칼슘이나 비타민 D를 많이 포함한 우유나 유제품, 해산물, 콩류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했다. 둘째는 운동의 습관화다.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산책과 스트레칭, 체조, 근육 트레이닝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했다. 셋째로는 튼튼한 뼈 만들기에 집중 투자한 점이다. 뼈를 건강하게 하면, 건강 수명이 3년 연장되는 연구 결과에 주목한 것이다. 주민센터, 보건소, 복지 시설, 시민 단체 등이 참여하여 노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골다골증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골 강화 운동을 집중적으로 보급했다. 칼..

관악산 강아지바위

2023. 4. 14(금) IBK-OB 8명 관음사능선 강아지바위에서 놀다 오자..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외진 곳이라 조용하다. □사당역⑥ - 관음사 - 강아지바위 - 선유천국기봉 –선유천 - 낙성대역(4.9km)​​ 왼쪽 '상록천약수터' 방향으로 다리를 건넌다. 직진하면 관음사국기봉, 우리는 좌측으로.. 군부대 철책을 왼편에 끼고 오른다. 등로는 뚜렷하다. 왼편 계곡길로 내려왔다가 두 번째 지능선으로 오른 후 왼쪽으로.. 강아지바위 앞 넓은 빈터를 독차지하고, 지평 4병, 드릅김밥, 오이김치, 과일 등으로 이야기꽃 1시간 .. 사당능선으로 올라와, 선유천국기봉으로.. 선유천국기봉에서 내려와 선유천으로.. 삼정그린빌라 앞으로 하산.. 낙성대역 예의 정육식당 김치찌개로 뒤풀이.. 산행 코스, 날씨, 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