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315

양하

양하(蘘荷)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 아시아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아열대식물이다. 제주도에서는 '양애'라고 부른다. 제주도 해안지대에서부터 해발 700m 이하의 중 산간지역에 걸쳐 숲 속에 자란다. 집 주위에 재배하기도 한다. 처마 밑의 양하는 초가집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땅이 패이는 것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예전 제주도 우리 집 뒤뜰 처마 밑에서도 무리지어 자라고 있었다. 양하는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향신 채소로 많이 이용되었다. 봄부터 여름까지 연하게 자라는 어린 순은 된장에 찍어 먹거나 국을 끓여 먹었고, 한 여름, 연한 잎은 콩잎 부루(상추) 등과 더불어 중요한 쌈 채소였다. 초가을, 추석을 전후하여 땅속줄기의 마디부분에서 꽃줄기가 올라온다. 이 뾰족하게 돋아오른 양하의 꽃대를 '양애근(根)'이..

☆야생화/들꽃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