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1100

광교산(광교역 코스)/수원

광교산(光橋山·582m) 2016. 9. 1(목) 모란클럽 5+1 수원과 용인의 경계를 이루는 광교산은 특히 수원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광교적설(光橋積雪)'은 '수원8경' 중 으뜸이다. 높이에 비해서는 인근의 백운산과더불어 상당히 덩치가 큰 산이다. 그만큼 등산로도 매우 다양하다. 오늘은 새로 개통된 [신분당선]종점 '광교역'에서 올라보기로 하였다. 7·8월 줄기차게 지상을 달구던 폭염도 계절 앞에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 한 낮 쏟아져 내리는 햇볕도 이미 빛을 바랬다. 광교역② - 광교초 - 성죽천산책로 - 천년약수4거리 - 형제봉 - 시루봉 - 노루목 - 상광교종점(8.2km) 광교초등학교 바로 옆 산책로를 따라 올라간다. 산책로 끝에서 광교산으로 진입한다. 천년약수 4거리 경기대에서 ..

북한산 [이말산 - 향로봉]

기자촌능선-향로봉-불광동 2016. 8. 30(화) 화산회 지난해 9월 어느날 기자촌능선으로 하산하며 보았던 수많은 능선과 봉우리들이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오늘은 그 역코스로 오르며 그 절경을 다시 즐기기로 한다. 산행은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이말산을 거쳐 향로봉을 오르고 불광역으로 하산한다. 구파발역 - 이말산 - 기자촌능선 - 대머리바위 - 향로봉 - 족두리봉 - 불광역(7.6km) 구파발역 ②번 출구 「이말산입구」인 은평둘레길 '이말산'은 자스민 종인 '말리(茉莉)'가 많았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하는데.. 요소 요소마다 이정표가 길을 잘 안내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렌터 윌슨 스미스(Lanta Wilson Smith)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

예봉산/남양주

예봉산(683m) 2016. 8. 26(금) IBK-OB 3명 참으로 지루한 폭염이 막을 내렸다. 도대체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던 무더위가 밤새 내린 비로 기세가 완전히 꺾인 것이다. 그동안 몇 차례나 불볕더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를 비웃듯 기온은 오히려더 오르며 기상청을 '구라청'이니 '중계청'이라는 오명을 얻게 하였다. 오늘 날씨는 바람까지 세차게 휘몰아치며 한기를 느끼게 할 뿐 아니라 하늘도 청명하다. 지난번 산행도 폭염으로 취소됐었는데 벌초의 기간이 겹치기도 하여 오늘도 참석이 저조하다. 정동조 선배, 김세환 총무, 나 3명이 오붓하게 남양주 예봉산을 올랐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갈 때 이 곳에서 도성의 임금을 향해 예를 올렸다하여 예봉산(禮峰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다산 정..

청계산 [이수봉 - 국사봉]

2016. 8. 25(목) 모란클럽 3+1 너무 가까와서 등한시하기 쉬운 청계산 의외로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고려말 문신 조윤이 조선의 벼슬을 마다하고 이 산에 올라 개경을 바라보며 슬피 울었다고 전하는 망경대f를 비롯하여, 연산군 때 무오사화를 피하여 이 산에 은거하였다는 정여창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옛골 - 이수봉 - 국사봉 - 금토동 능안골(8.4km) [갈 때] 모란역 08:45 [11-1] - 옛골 09:00 [올 때] 금토동 13:25 [11-1] - 모란역 옛골 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국사봉으로.. 국사봉이라는 봉우리는 대부분 나라의 대표 스님을 일컫는 '國師'로 쓰는데, 이 국사봉은 '國思'이다. 고려 말 목은(牧隱) 이색이 이산에서 은거하며 고려를 사모(思)했다고 한다..

북한산 백운대

북한동-백운대-우이동 2016. 8. 23(화) 혼자 '처서'인데도 찜통더위는 누그러들 기미조차 없다. 산행 일정이 어그러지면서 집에 쉴까도 생각도 해봤으나 더위를 이기기 위해 백운대로 향했다. 무더위로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이 눈에 띠게 줄었다. 상행코스에서 만났던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백운대를 나 혼자 독차지해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북한산성입구 - 대동사 - 백운대 - 백운산장 - 하루재 - 우이동(8.0km)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백운대 오르기가 너무 쉬어졌다. 백운봉암문에서 우이동으로 하산한다. 도선사 갈림길. 나는 직진한다. 백운대2공원통제소 *시간 개념없이 놀멍쉬멍 8km를 걸었다.

태화산/영월 - 고씨동굴로 더 유명한 100대 명산

태화산(太華山 1,027m) 2016. 8. 19(금) 좋은사람들산악회를 따라서 예상은 했지만 무척 지루하고 힘든 산행이었다. 여타 강원도 산들과 달리 출발과 도착점이 모두 해발 200m에 불과하여 1,000m대를 고스란히 오른 셈이다. 울창한 숲에 가린 조망과 단조로운 등산로 또한 산행에 지루함을 더 했다. 설상가상으로 강을 끼고 있다지만 바람기 한점없는 찜통더위까지 몸을 지치게 만들었다. 영월지역의 낮 기온이 36.6℃로 체온과 같은 수준이었다. 산 이름에 걸맞게 산은 우람하고 크다. 우리나라 100대명산에도 올라 있다. 그러나 큰 산의 장엄함이나 산행의 아기자기한 묘미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행스럽게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었고, '100대명산 산행'에 하나를 추가했다는 데에서 위로를 얻는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