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1(토)
혼자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신선들의 놀이터라는 「신선봉-마패봉」으로 간다.
산행 기점은 고사리 '연풍레포츠공원'
'고사리'는 괴산에서도 버스가 다니지만 가뭄에 콩 나듯 하고,
충주에서 출발하여 연풍레포츠공원에 10시경에 도착하는 버스가 있다.
충주는 부발에서 가는 KTX도 생겨서 가기도 편하다.
[갈 때]
07:02 분당 이매역에서 경강선 전철을 타고 07:37 부발역에 내려
07:52 'KTX-이음'으로 갈아타고 08:27에 충주역에 내린다.
09:24 길 건너 농심 앞에서 [242]번 버스를 타면
10:18 종점인 연풍레포츠공원에 내린다.
□연풍레포츠공원(10:20) - 연어봉 - 신선봉 - 마패봉 - 사문리탐방센터(14:40, 8.2km)
[올 때]
사문리탐방센터에서 15:00 [246]번 또는 15:35 [245]번 버스가 있다.
충주터미널까지 55분 소요된다.
[242]번 버스는 이곳에서 회차하여 돌아나가고..
나는 왼편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공원에서 출발하여 200여m 올라오면 신선봉 이정표를 만난다.
왼편으로 조금 더 가면
갈림길에 세워진 연어봉 등산안내도를 만난다.
연어봉으로 길게 돌자..
이정표는 없지만,
오른쪽 좁은 산길이 연어봉 가는 길이다.
이후 '연어봉' 안내 팻말이 친절 수준을 넘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나무마다 걸려있다.
조망이 트이면서 멀리 백두대간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너럭바위 위로 연어봉이 보이고..
오른편은 신선봉이다.
원래 고래바위였으나,
충주 등산단체에서 연어봉 정상석을 세운 뒤로 연어바위로 불리고 있다고..
오늘 주말인데, 3팀을 만났다.
레포츠공원 방향에 할미바위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가자..
이 산의 바위들은 대부분 깎아 놓은 듯 각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과 다르게 실제는 엄청 가파른 암릉이다.
오늘 코스에서 가장 고난도 구간인 듯..
나의 고소공포증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신선봉으로 짐작하고 기대하며 힘을 썼는데
아니다.
신선봉은 저기 건너편에..
얼마전 다녀온 북바위산,
조만간 다시 갔다올 만수봉 등등..
시선봉 아래 그늘에서 늦은 점심..
이런 바위가 나오면
마패봉을 거의 다 온 것..
오랜 긴장이 풀리면서 발걸음도 무척 무겁다.
에너지가 거의 소진되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마패를 걸어놓고 쉬고 갔다는 마패봉
백두대간이 지나는 봉우리이다.
조령3관문이나 부봉, 조령산휴양림, 사문리 등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지금 시간 13:56
사문리탐방센터까지 2.3km, 1시간이면 충분하다.
서두르지 않아도 15:00 버스는 탈 수 있겠다.
14:40 하산 완료.
근래 없었던 고강도 산행이었다.
사문리탐방센터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행장을 정리하여
100여m 아래 정류장으로 내려간다.
충주로 나가는 버스는
15:00 ~15:05 [246]번,
15:35 ~ 15:40 [245]번 버스가 있다.
15:02 [246]번 버스가 도착한다.
15:55 충주터미널 앞에서 내려 부지런히 터미널로 갔더니
16:00 동서울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주말이라 귀경길 고속도로가 많이 먹혔다.
많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힘은 들었지만
멋진 암릉길과 조망이 오래 기억될 신선 마패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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