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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월롱산 - 낮았지만 결코 작지는 않았다

산넘고 물건너 2019. 2. 26. 18:26

                                                      위전리에서 바라본 월롱산. 왼쪽 뒤편 능선 끝에 정상석이 있다.


월롱산(218.5m)/파주

2019. 2. 26()

혼자

 

파주는 가까우면서도 다소 낯선 곳인데 '월롱'이라는 지명은 더욱 생소하다. 주민들은 이 산을 '다랑산'이라고도 부른다. '다랑산'이 한자화한 것이 '월롱산(月籠山)'이고, '다랑산'은 '다락산'에서 변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옛말에 산이나 높은 곳을 가리키는 말이 '달'이었고, '달'에서 '다락'이라는 단어가 나왔다(파주시)

 

월롱산은 높이가 200m대로 야트막하지만 결코 작은 산이 아니다. 정상은 거대한 바위절벽이고 조망도 일망

천리이다. 이 붉은색 바위절벽을 사람들은 '파주의 그랜드 캐넌'이라 부른다.

 

기슭에는 용상사가 있다. 고려 현종은 거란군이 개성까지 쳐들어오자 나주로 파천하던 길에 이곳에

잠시 머문다. 나중에 시국이 평정되자 현종은 여기에 절을 짓고 용상사라 하였다. 임금이 머물렀다(龍床)

는 절이다.

 

월롱역 월롱초교 용주서원 대임정밀 용상사 월롱산 – LG갈림길 - 솥우물 -월롱역(9.2km)

  *월롱역에서 대임정밀까지 2.0km, 솥우물에서 월롱역까지 2.2km는 평지 포장로이다. 숲길은 대임정밀에서 

    솥우물까지 5.0km 구간이다.



월롱역을 나와서 길건너 주유소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면사무소를 지나고 월롱교회도 지나 쭉 직진하여 월롱초등학교를 찾아간다.


월롱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용주서원」안내를 따라간다.


저 용주서원 지나고


대임정밀이 보이면 길을 제대로 찾은 것. 


대임정밀 뒤에서 포장도로는 그치고 산길이 시작된다.


이제부터 이정표가 완벽하게 길을 안내한다. 여기서는 좌우 어느길을 가든지


이 무덤에서 만난다. 건너편 계단에서 숲길로 들어간다.



용상사 갈림길. 오른쪽이 '월롱산 정상' 가는 방향이지만 직진하여 용상사를 거쳐 오른다.  


용상사 갈림길을 내려서면 파주씨름공원 건너로 월롱산 정상이 보인다.


용상사 일주문 앞에 왼편으로 '파주둘레길 월롱산갈' 이정표가 있다.

 

용상사쉼터











'파주의 그랜드 캐넌'


빨간 깃대에서 뒤돌아본 정상석. 그 너머 멀리는 개성일 텐데 하늘이 뿌옇다.


길 건너 '기간봉'


멀리 인천 방향도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육안으로는 북한산 윤각이 보이는데 사진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산



LG디스플레이 갈림길


LG디스플레이 삼거리


아침에 용상사갈림길에서 바로 정상쪽으로 올라왔다면 이 길로 왔었을 것이다.

 


아침에 거쳐 왔던 씨름공원이 오른편 아래로 보인다.


능선은 분재같은 소나무길이다.


월롱산 정상과 용상사를 뒤돌아 본다.



용상사갈림길


솥우물 방향으로..




솥우물마을




솥우물에서 농로를 2.2km 걸어


월롱역으로 원점회귀하였다.


봄처럼 온화한 날씨에 부드러운 소나무 숲을 유유자적 걸었다. 날씨는 온화하지만 공기 질이 좋지 못하다. 오늘은 모처럼 먼지수치가 보통이지만 먼 거리의 지표면 경계층은 잿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