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여주 마감산 - 솔숲 등산과 온천욕

산넘고 물건너 2018. 8. 14. 22:45

마감산(388m) - 보금산(364m)/여주

2018. 8. 14()

 

해발 400m에도 못 미치만 마감산은 여주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에 해당한다. 그러나 산은 높이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이다. 높이는 비록 388m지만 비슷한 높이의 보금산이 이어져 있어 결코 만만치 않다. 산길은 암릉과 노송이 적당히 섞여 있고 조망도 명쾌하다. 산행거리는 8km 내외로 한나절 코스이다. 여기에다 효종의 북벌계획에 중심에 섰던 이완(李浣) 장군 이야기까지 전해온다. 실로 명산의 조건을 고루 갖추었다 

마감산이라는 이름은 효종 때 훈련대장 이완이 영월루에서 말을 풀어놓았더니 모두 이산으로 달려간 데서 '말감산' 이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산행은 보통 걸은3리나 여주온천에서 시작한다. 교통이 용이치 않은 것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산행 후 돌아 오는 교통편과 온천욕을 감안하여 걸은리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걸은3- 보금산 - 마감산 - 마귀할멈바위 - 성주봉 - 행치고개 - 뚜깔봉 여주온천(7.7km)

 

[갈 때] 분당 이매역 07:52 - 여주역 08:41/08:45 [901]번 버스 여주터미널 08:50

          여주터미널 09:32 [995]번 버스(하동종점에서 09:25 출발) - 걸은3리 종점 10:00

 

[올 때] 여주온천 3:35 [994-1]번 버스 - 여주터미널 4:00/4:08[904]번 버스 - 여주역 - 분당



걸은3리 종버스점. 시내버스가 하루에 6차례(06:10 09:25 13:20 15:40 17:30 19:50) 들어온다. 


걸은3리 종점에서 30분 가량 걸어올라와 '마감산산림욕장'주차장과 학생야영장 사이 중간지점 왼편에 '보금산 들머리'가 있다. 보금산까지 0.8km


0.8km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려면 30분 이상을 힘써야 한다. 


보금산 정상


보금산 364m


산길은 시종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송림지대이다. 상큼한 솔냄새로 정신이 맑아진다.


분재를 옮겨 심은 듯한 소나무 두그루


구름다리 '금마교金馬橋'.  보금산과 마감산 사이의 자동차도로를 건너는 등산용 교량이다.


보금산에서 내려서면 바로  이어서 오르는 마감산 오르막도 빡세다. 


마감산 정상


말감산 → 馬甘山 → 마감산.     우리말 이름 '말감산'이 훨씬 더 예쁜데…




마귀할멈바위.  양손으로 턱을 괸 할멈의 모습으로 보이나요??  그래서 '마귀할멈측간바위'라고도 부른다고..

이 곳 암릉에서 사고가 잦은 것을 마귀할멈의 짓이라고 생각하였다 것. 


마귀할멈바위에서 조망이 명쾌하다. 뒤돌아본 보금산 모습


산행을 시작한 걸은리 방향이다.


오늘 산행의 백미는 이 마귀할멈바위였다.


마귀할멈바위에서 내려오면 바로 마감산산림욕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갈림길이다. 저 평상 쉼터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삿갓봉온천' 방향으로 서두른다. 5km남았다.


태극바위



행치고개.  단종이 유배지로 갈 때 이 고개로 행차하였다.



뚜깔봉. 뚜깔은 마타리와 비슷한 여러해살이풀로 하얀색의  꽃이 피는 야생화인데?


드디어 오른편으로 내려서면 바로  여주온천이다.


당고개, 여주온천 날머리



여주온천 쪽 산행날머리 모습


*하늘을 가리는 빽빽한 소나무 숲길이었다. 상큼한 솔냄새가 혼자 걷는 지루함을 잊게 하였다.

 여주종합터미널로가는 버스가 3:35에 지나간다. 1시간 30분의 여유가 있다. 온천에서 몸과 피로를 씻고 가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