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675m)
2018. 8. 11(토)
혼자
지자체마다 출렁다리가 경쟁적이다.
경기도 파주에도 광탄면 기산리에 마장호수 흔들다리와, 적성면에 감악산에 출렁다리가 세워졌다.
출렁다리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감악산을 다녀온지가 10년이 지나서 다시 갈 기회를 찾고 있었다.
예전 감악산계곡 물놀이 기억도 되살리며 폭염산행으로 감악산을 오른다.
산행은 출렁다리에서 시작하여 장군봉 임꺽정봉 정상 그리고 까치봉을 돌아오는 환종주이다.
□ 주차장 - 출렁다리 - 운계전망대 - 범륜사 - 임꺽정봉 - 감악산 - 까치봉 - 주차장(7.9km)
[갈 때] 양주역 09:05 [25]번 버스 - 감악산출렁다리입구 09:55
[올 때] 감악산출렁다리입구 15:17 – 양주역 16:19
양주역 [25]번 버스를 타고 50분을 달려 출렁다리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이곳 만남의광장이다.
숲길을 200m쯤 오르면
해발 175m, 길이 150m, 폭 1.5m의 출렁다리가 나온다.
굳이 다리가 필요한 곳은 아닌데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설치되었다.
출렁다리에서 범륜사입구를 내려다 본다. 이제는 범륜사 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이 없다.
건너온 다리를 뒤돌아 본다.
범륜사입구. 대부분의 사람들을 따라 운계폭포로 내려간다.
지독한 가뭄 탓에 여기도 물부족. 펌프로 물을 올리고 있었다.
계곡에서 올라오고..
전망대로..
전망대
지나온 출렁다리 방향
법륜사로..
감악산계곡은 바짝 말라붙었다.
숯가마터
묵은밭. 바로 까치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만남의숲쉼터
만남의숲쉼터는 임꺽정봉 갈림목이다.
감악산 등산길은 끝도 없이 오르기만 계속한다.
수도 없이 쉬면서 물을 보충하며 드디어 전망이 트인 능선으로 올라왔다.
저 봉우리가 임꺽정봉인가 했더니 악귀봉이었다.
능선길은 전망이 거침 없다. 출렁다리가 보이고, 멀리 파평산 그리고 오른편으로 임진강이 조망된다.
남쪽으로는 수락산, 양주 불곡산, 도봉산, 북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철탑 오른쪽 봉우리가 장군봉과 임꺽정봉이다.
지나온 악귀봉
장군봉과 임꺽정봉
장군봉
임꺽정봉 언저리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굴이 있다. 신라를 도와 고구려를 정벌하러 온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진을 쳤다고 해서 설인귀굴이라고도 하고, 임꺽정굴이라고도 한다. 밧줄을 묶어 놓았으나 접근하기가 위험하다.
감악산은 조선 명종 때 구월산 청석골을 중심으로 활약하던 임꺽정의 중간 거점이었다.
감악산 675m
감악산 백비
당나라 장수 설인귀 비석이라고도 하고 신라 진흥왕 순수비라고도 한다. 하지만 비문을 한 글자도 읽을 수 없어서 그저 白碑라 한다.
까치봉을 거쳐 하산한다.
까치봉
까치봉 정상
다시 묵은밭
범륜사
출렁다리 만남의광장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2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거친 산길과 폭염으로 거리에 비해 체력과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감악산의 이름에 '악'자가 그냥 들어가
있는게 아니다. 풍경과 재미는 정상보다 임꺽정봉이 더 나은 편이었다.
[25]번 버스는 5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만남의 광장 로비에 대형 선풍기 2대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지만 35도가 넘는 폭염에는 기력이 없어보였다.
'☆ 등산 > 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산[이매역-영장산-율동공원] (0) | 2018.08.17 |
---|---|
여주 마감산 - 솔숲 등산과 온천욕 (0) | 2018.08.14 |
남한산성[산성역-황송공원] (0) | 2018.08.10 |
소요산 폭염산행 (0) | 2018.08.07 |
남한산성 망덕산[이배재-산성공원] (0) | 2018.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