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망덕산(500.3m)/성남
2018. 8. 2(목)
이슬∥ 6명
올 여름 더위는 연일 우리나라 관측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 중이다. 아침 최저 기온 30도는 일상이 되었다. 더워도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있을까 싶다.
이 이글거리는 폭염도 아랑곳없이 '이슬팀'의 산행은 계속된다. 오늘도 남한산성이다. 그늘 좋고 물이 흐르고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부드러운 육산의 조건까지 갖춰진 여름산행지로 이만한 곳 찾아보기 어렵다.
코스는 이배재에서 시작하여 망덕산과 검단산을 오르고 남한산성공원으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남한산성공원 계곡은 이 가뭄에도 물이 흐르고 있다.
□ 이배재 - 망덕산 - 검단산 - 검단산계곡 쉼터 - 산성공원(6.0km)
산행 시작점 이배재 등산육교. 해발 300m의 이곳까지 모란역에서 [31-3]번 버스로 20여분 올라온다.
이배재에서 급경사 오르막 1km 를 가파르게 걸어오면 이배재 정상이다. 옛날 과거보러 한양으로 가는 경상도와 충청도 쪽 선비들이 한양이 보이는 이 고개에서 임금님을 향해 절을 하고, 고향의 부모님께도 절을 한다는 '二拜재'이다.
왕기봉이라고도 하는 망덕산(500.3m). 이곳 갈림길에서 동쪽 두리봉 군두레봉으로 갈 수 있다.
이 가뭄에도 물줄기가 줄지않는 검담산약수
지난해 단장된 '한양삼리누리길' 옛 선비들이 넘나들던 과거급제길이다.
포장길을 조금 걸어내려와 다시 숲길로 접어들면 '검단산 밑 계곡쉼터'이다.
계곡 쉼터에서 간식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평소와 달리 남문으로 가지 않고 바로 계곡길을 따라 하산한다.
계곡 상류는 가뭄 탓에 물이 바짝 말랐다.
약사사 아랫계곡부터는 물 고인 곳곳에 삼삼오오 피서를 즐기고 잇다.
남한산성유원지 물 흐르는 웅덩이마다 피서객들이 발을 담그고 있다.
민속공예전시관 옆 샘에서 산행을 정리하고나니 12:00다. 서둘러 '막국수집'으로 향한다.
산을 벗어나면서부터는 후끈한 열기가 마치 불가마이다. 공원입구 분수가 용쓰고 있지만 어쩐지 외롭고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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