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657m)
2018. 7. 24(화)
혼자
24년만의 '최악 폭염'이라고 난리법석이다. 오늘 서울지방도 36.8도를 기록했다.
'이 불볕에 왠 산이냐?'며 말리는 아내에게 산 중 나무그늘에서는 더위를 몰른다며 큰소리 치며 나섰다.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가까운 검단산으로 간다.
□ 산곡초등학교 - 검단산 - 고추봉(두리봉) - 하남공용차고지(7.5km)
[갈 때] 분당 08:45 [17]번(성남 - 광주) 버스 - 광주 보건소/[13]번(하남-강변역) 환승 - 산곡초 10:25
[올 때] 동수교 [13]번 버스 - 광주 보건소/[17]번 버스 - 분당
산곡초등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2~300m 뜨거운 포장길을 걸어왔다. 사람은 구경초차 할 수 없다.
이제 오른쪽 길로 꺽어 검단산 숲으로 들어선다.
이 머루가 익을 즈음에 왔어야 했는데..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계속된다.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려 체감 오르막은 지리산 수준이다.
산곡샘은 말랐다.
다음지도에 '육모정'이라 표기된 삼거리.
지금은 정자 터만 남아 있다.
이 약수는 수량도 줄기차고 물맛 역시 시원하다. 가지고 온 물은 버리고 이 신선한 물로 채웠다.
용마산능선삼거리
여기까지 쉬며 간식하는 동안 한 사람이 지나간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이다.
검단산정상 ← 0.5km, 산곡초교입구 ↓ 2.9km, 용마산 → 3.2km
옛 헬기장 너머로 검단산 정상
곱돌약수터 갈림길
계단에 깔아 놓은 발판에서 뿜어나오는 열기와 고무냄새가 코를 찌른다.
태양만 이글 거릴 뿐 세상이 오수에 빠진 듯 조용하다. 그러고 보니 정상석의 위치가 바뀌었다.
남쪽으로 고추봉과 용마산
두물머리와 팔당댐
예봉산과 예빈산
애니메이션고로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게 싫어 용마산능선으로 가다가 고추봉에서
동수교로 내려서기로 한다.
배알미동 수자원공사 갈림길
철탑 밑에는 족재비싸리가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고추봉
공용차고지(→2km)로 내려간다.
전망바위에서
용마산용을 전망하고..
오른편은 공용차고지, 왼편은 동수교 방향이다.
고속도로지하 통로를 건너면 동수교 정류장이다.
더운 날씨에 산에서는 아무리 땀은 흘리지만 덥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다.
바람 한점 없이 찌는 데는 속수무책인 날씨였다.
서둘러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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