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강원도

용화산/화천 - 멋진 바위군과 명품송의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7. 8. 25. 22:42

용화산(878.4m)/화

2017.  8.  25(금)

좋은사람들산악회

 

대중교통이 용이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던 용화산 산행을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2007년부터 산행을 기록한 이후 800번 째 산행이다.

용화산은 춘천과 화천의 경계를 이루는 주능선이 38선과 거의 일치하는 산으로,  6.25 때 남과 북이 밀고 밀리는 격전을 치렀던 곳이다.

 

용화산(龍華山)이라는 이름은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워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암릉과 육산이 조화를 이루는 산줄기도 용트림하듯 길게 휘감아 흐른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이다.

 

산행기점은 배후령과 양통 2곳이다. 그러나 양통은 버스시간에 맞추기 어렵고 배후령은 터널이 생기면서 대중교통노선이 아예 없다.

 

 큰고개 - 용화산 - 고탄령 - 사여령 - 배후령(8.8km)

 

 

 

 

파로호. 화천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6.25 전쟁 때 '적군을 무찌르고 사로잡은 호수(破虜湖)'라 하여 붙여준 이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놓쳤지만 아침에 화천을 경유하는 산악회버스에서 본 모습이다. 

 

 

큰고개 들머리. 대중교통 이용시 양통에서 4.3km를 걸어올라와야 하는 곳이다.

 

 

정상까지 0.7km라는데 느낌은 1km 이상 된다.

 

 

시작점부터 매우 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 오르면

 

 

명품 소나무와 함께 기가 막힌 절경이 전개된다.

 

 

만장봉 그리고 하늘벽과 촛대바위

 

 

 

 

만장봉까지는 암릉길이 계속된다.

 

 

만장봉을 지나면서 길은 순해지며 하늘벽 위 공터에 닿고..

 

 

정상은 50m 을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큰키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정상에서는 조망을 기대할 수 없다.

 

 

용화산 878.4m

 

 

 

 

양통마을

 

 

지나온 칼바위와 정상부를 뒤돌아 본다.

 

 

진행 방향의 봉우리. 저 봉우리도 넘어야 한다.

 

 

양통마을 갈림길 안부. 고탄령은 다시 봉우리를 하나 더 올라야 한다.

 

 

고탄령까지는 기암과 바위길이 어우러져 오르내리는 재미가 솔솔하다. 

 

 

지나온 산줄기와 왼편 불알바위. 득남바위라고도...

 

 

진행방향으로 휘감아 흐르는 산줄기

 

 

드디어 고탄령이다. 이후 등산로는 평탄한 흙길이다. 아무 특색도 없다.

 

 

고탄령 이정표[정상에서 ← 2.6km, 양통계곡 → 2.6km]

 

 

고탄령에서 양통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표지리번들이 많다. 양통에서 시작하는 경우 대부분 이 하산코스를 이용하는 코스이다.

 

 

사여령 갈림길. 사여령은 오른쪽으로 직각으로 꺽어 내려간다. 직진하면 '수불무산' 이다. 산악대장이 여기서 길을 잘못들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였던 갈림길이다. 열에 하나는 직진한다나..

 

 

사여령

 

 

다시 휴양림 길림길[배후령↖ ↗휴양림]

 

 

지나온 산줄기. 사진 왼쪽 끝 부분이 좀 전 휴양림갈림길이었다. 

 

 

드디어 배후령이다. 길 건너 뾰족봉우리가 경운산, 오봉산은 좌측이다.

 

 

 

 

 

 

38선

 

 

 

 

배후령으로 하산 완료.  2010년 오봉산 산행을 시작했던 곳이다.  5년 전 배후령터널이 개통되어 이 곳은 교통오지가 되었다.

 

2007년부터 산행을 기록한 이후 800번 째 산행이다. 극찬 일색인 용화산에 기대가 너무 컸던 탓에 산행의 감동은 덜했다사전 정보부족으로 정상에서 파로호 전망대를 지나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