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강원도

설악산[한계령 – 대청봉 – 천불동계곡]

산넘고 물건너 2017. 5. 16. 23:33

 

 설악산(1,708m)

2017.  5.  16

느림보산악회 40명

 

크고 아름다운 산 설악산으로 간다.

맨 처음 1997년 오색-천불동계곡,

그후 200810월 한계령-천불동계곡

201210월 한계령-오색 코스를 올랐었지만 기억들이 아련하다.

 

설악산 산방통제가 어제로 풀렸다고 해서. 느림보산악회를 따라나섰다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대청봉을 오르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한계령에서 조망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코스다.

 

오늘 산행은 3개 조로 운영되었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계곡 또는 오색으로 하산하는 팀 2조와 오색에서 원점회귀하는 팀

「한계령-대청봉-천불동계곡」팀에 줄을 섰

2008년 가을 이 경로를 걸었지만 기억이 아른하다.  

기대와 설렘 속의 9년만의 대장정(大長程)이다. 20km 이상을 족히 걸어야 한다.

 

분당에서 07:00경 출발하여 한계령에 도착한 시간은 09:30.

산방이 끝나고 개방 첫날이라 복잡할 것이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한산하다.

설악동 17:30 하산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두른다.

 

□ 한계령 - (8.3km, 4시간) - 대청봉 -(10.8km, 4시간) - 설악동(19.1km, 8시간)

 


  [한계령(09:30) - 2.3km - 한계령3거리(10:40) - 5.4km - 중청 0.6km - 대청봉(13:30) 0.6km - 중청대피소

               0.6km  - 소청봉  1.5km - 희운각대피소(14:45) 5.5km - 비선대 2.6km - 설악동(17:30)]

 

한계령.

해발 1,000m 정도. 한계령 고도가 1,300m라니, 고도 300m만 오르면 된다.

서북능선까지 거리는 2.3km

 

 

 

그야말로 처음부터 설악의 맛을 보여준다.  500m 거리를 올라오는데 20분이나 걸렸다.

 

 

 

출발해서 1.0km, 두 번째 오르막을 오르면서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왼편으로 귀때기청이 보이고..

 

 

 

서북능선 바위능선을 타게 된다.

 

 

 

한계령삼거리(10:45 ) 

2008년도에는 1시간 걸렸었는데 오늘은 체력 저하에다, 야생화 찍고 조망하고 하면서 20분이나 지체되었다. 

 

 

 

[한계령휴게소 2.3km, 대청봉 6km, 귀때기청 1.6km, 대승령 7.7km]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사람들이 '설악' '설악'하는 이유를 알 만하다.

 

 

 

귀때기청과 그 북쪽 능선. 

 

 

 

멀리 중청과 대청봉

 

 

 

 

변화무쌍한 조망이 걸음을 더디게 한다.

 

 

 

 

지나온 산줄기와 귀때기청.

귀때기청은 자기가 제일이라고 까불다가 대청 중청 소청 끝청 형제들에게 귀싸대기를 맞았다는 우수개..   

 

 

 

 

언젠가 가 봐야할 점봉산

 

 

 

조금 전 올라온 능선과 그 너머 가리봉과 주걱봉.

 

 

 

 

 

끝청

 

 

 

 

중청과 대청

 

 

중청과 털진달래. 중청봉은 출입이 금지

 

 

대청봉

 

 

대청봉(13:30)

설악동 하산 약속이 17:30. 천불동계곡 하산시간을 4시간으로 계산하면 가능하겠다. 

 

 

 

 

 

중청과 끝봉

 

 

털진달래가 이제 막 피기시작이다.

5월초에서 말까지 고산지대에서 핀다고..

꽃잎이 작고 잎사귀 뒤쪽에 보송보송 솜털이 있다.

 

 

 

 

 

 

 

 

서북주능선 조망

 

 

 

내설악과 용아장성.

 

 

 

소청봉

 

 

소청봉

 

소청봉 봉정암갈림길.

희운각대피소까지 1.5km 급경사 너덜길..

 

 

 

공룡능선 신선대

 

 

 

희운각대피소

 

.  

 

 

희운각(喜雲閣)

소청에서 1.5km거리가 3.5km는 되는 느낌이었다

 

 

 

 

천불동계곡

 

무너미재

희운각대피소에서 무너미재까지는 지척이다. 

오른쪽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천불동계곡이 이어진다.

한 외국인이 멋모르고 공룡능선으로 직진하려 한다. 행선지를 물었더니 설악동.

천불동계곡으로 안내..

 

 

 

 

기이한 바위들이 마치 천개의 불상을 연상시킨다고 천불동..

 

 

 

천당폭포

 

 

 

 

 

 

 

비선대

 

 

설악동소공원으로 하산 17:20. 

 

산악회버스가 기다린다는 C주차장이 보이지 않는다. 4km 정도를내려가라고 한다고..

걸어갈 힘이 남아있지 않다.

마침 시내 버스가 들어온다.

 

***

 

참으로 오랜만에, 거칠고 가파른 돌짝 길 20km를 8시간 동안 줄기차게 걸었다.

소청에서 희운각까지의 구간부터 왼쪽 무릎에 통증이 왔지만 큰 무리는 없이 성공적이었다.

하산 약속시간에 쫓겨 설악산 맑은 계곡에 발은 담그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동안 방사선치료를 받으며 중단했던 '지리산종주'도 다시 욕심을 부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