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길
2017. 7. 11(화)
친구와
산발적으로 내리던 장맛비가 어제는 폭우를 퍼붓고 모처럼 하늘이 개었다.
오랜만에 「여성봉·오봉」을 오르기로 하고 송추계곡으로 간다.
교현리 우이령입구 - 우이령 - 우이동 우이령입구(6.8km)
들뜬 마음을 다스리며 막걸리도 한 병 챙기고..
기대를 잔뜩 안고 올라갔지만..
아침부터 밀려드는 산객들에 지친 직원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앉아서 '안내문'을 가리킨다.
지난 일요일 통제를 뚫고 들어간 60대 여성이 인수봉에서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도 있어
통제가 심하다.
3시간을 버스 갈아타며 온 길인데 ㅠㅠ..
허탈해 하는 표정을 읽은 국공직원이 "우이령길이 오늘만 예약 없이 통행이 가능하다"고 귀띰을 준다.
입산을 거절당한 사람들끼리 팀이 되어 우이령으로 향했다.
오봉탐방센터에서 되돌아나와 [34]버스를 타고
'우이령입구'에서 내렸을 때는 이미 11:50이었다.
우이령길은 '북한산둘레길 제21구간'이다.
이 계곡물은 임진강 수계로 흘러 들어간다고..
석굴암입구 그늘에 자리를 깔고 1시간 이상을 점심과 휴식..
쉼터는 그늘 좋은 의자들과 질경이가 깔려 있다.
우이령길 입산을 실명예약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우이동은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마감공사로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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