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3(목)
친구와
계곡 좋은 여름산행지 북한산 삼천사계곡으로 간다.
며칠 전 내린 폭우로 계곡물은 차고 넘칠 것이다.
형제봉능선으로 북한산성으로 올라 삼천사계곡으로 하산하며 탁족을 즐기는 코스.
형제봉능선은 유사시 왕이 경복궁에서 북한산성으로 들어가는 루트로서 이른바 '왕의 길'이다.
1980~90년대 친구 3명이 주말마다 이 길을 걸어 대성문을 올랐었다.
조계사 앞에서 1020번 버스를 타고
북악터널입구 삼성아파트 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북악터널입구 – 형제봉매표소 – 형제봉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삼천사계곡 – 진관사입구(9.1km)
형제봉매표소 일대가 지난 월요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등산로 쪽은 그다지 위험할 것 같지 않은데도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지키는 사람이 없다.
산길로 접어들자 푹푹찌는 바깥 날씨와 다르게 별천지이다.
국민대 쪽에서 올라오는 둘레길과 만나는 지능선.
오늘 코스 중 그나마 험로에 해당하는 바위길
영락없는 거북이다. 이 아래 암자 이름도 구복암이다.
구복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보현봉과
바로 코앞의 작은 형제봉
구복암 전망대가 있는 작은 형제봉 정상
직진하면 형제봉이고 왼편은 우회길.
예전에 친구들과 다닐 적에는 왼편 우회로를 '경로코스'라 불렀는데 이제는 주 등산로로 바뀌었다.
여러 명이 둘러앉아 쉬기에 안성맞춤인 공터
공터 바로 위에는 서너명이 앉을 수 있는 마당바위도 있다. 여기서 한 시간 동안 점심..
대성문은 성벽의 '배부름 현상'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국문 방향으로 가고..
우리는 대남문으로 향한다.
문수봉성곽
무덥고 힘들 뿐더러 시원한 삼천사계곡의 유혹에 마음이 바빠서 문수봉은 우회..
부암동암문 갈림길 바로 위 발담그기 딱 좋은 계곡물
하류는 웅덩이마다 여름이 즐거운 피서인파다.
점심과 탁족 2시간을 포함 5시간 동안 더위를 잊었다.
연신내로 이동하여 '김용해순대국'에서 오소리감투를 안주로 산행 마무리..
시원한 계곡물에서 더위를 잊었던 북한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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