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발봉(489.2m)
2017. 6. 12(월)
IBK-OB 4명(원로들은 다 빠지고 문일 박대균 김세환 나)
[가평역 – 주발봉 – 발전소고개 – 호명호수(10.1km)]
주발봉은 경춘선 상천역과 가평역 구간의 남쪽에 위치하는 산이다. 별다른 특징이랄 것은 없다. 깊은 숲에 조망은 가렸고 산은 육산이다. 게다가 명산으로 가득한 가평에 속해 있어 그 이름도 생소하다.
가평역에서 청평역까지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지만 말이 둘레길이지 등산코스이다. 사람들이 찾는 길이 아니다. 그러나 산행 내내 잣나무 숲을 걷는 등산로은 싱그럽고 한적하다.
산행은 가평역이나 상천역에서 오르며, 등산 애호가들은 호명산과 연계하여 청평역~가평역 구간을 걷기도 한다.
오늘 우리는 가평역에서 출발한다. 역 광장 오른편 코너에서 바로 진입한다. 들머리 부분은 도로 신설공사로 어수선하지만 숲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는 뚜렷하다
가평역에서 주발봉(6.0km)을 거쳐 호명호수까지는 10km, 상천역까지는 14km에 이른다.
역 광장 남서쪽 코너 신설도로 절개지의 등산로입구. 이쪽 길이 막혀 바깥으로 한참을 돌아야 했던 예전에 비해 들머리 찾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숲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는 뚜렷하며
바로 예전의 등산로와 만난다.
5년 전 왔었던 길이지만 전혀 낯설다. 이정표-[주발봉 4.1km, 가평역 2.3km] 여기서 가평역은 아마도 시내에 있었던 옛 가평역인 듯하다.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가 지루함과 내 위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간혹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길잃을 염녀는 없다.
조망이 트이는 몇 안되는 곳 가운데 하나. 북쪽 하색리 마을 너머로 불기산 대금산인 듯하다.
두 번째로 열리는 조망. 동쪽으로 북한강 너머 새덕산 방향이다.
사람들의 발길을 겨우 피한 곳에서 '노루발'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우리동네 불곡산 등산로의 노루발은 사람들의 발에 밟혀 죽었는데 ..
정상 5m 직전의 쉼터. 정상을 확인하고 여기에서 밥먹기에 딱이다.
5년 전에 왔을 적에는 이런 정상석이 없었다. 엎어 놓은 주발??
정상에서는 동쪽 자라섬과 새덕산, 그리고 남이섬 꼬리부분이 조망된다.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아마 '몽가북계'쯤 되겠다.
주발봉에서 발전소고개까지도 2.2km나??!!
호명호수에서 버스 타고 상천역으로 내려가야겠다. 5년전 친구와 왔을 때는 상천역까지 14km를 6시간이나 걸었어도 힘이 남아돌았는데..ㅠ
발전소고개 이정표. 호명호수까지는 1.8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발전소고개 기념비. 비석 뒤로 이어 오른다.
드디어 호명호수. 양수발전용 인공호수이다.
거북 등은 태양광발전 집열판...
*에너지가 고갈되었다. 5년전 친구랑 같이한 오늘코스 산행 때는 상천역까지 14km를 걸었어도 쌩쌩했었는
데.. ㅠ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14:50 버스는 1~2분 차이로 놓지고 15:20 차를 30분 기다렸다.
*상천역 앞 콩 전문식당 '함지박'의 전골과 제육볶음 맛있었다. 안주와 분위기가 좋아 술값이 더 나왔다.
술값 밥값은 오랜만에 나왔다고 문일 지점장이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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