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파평산/파주 - 파평 윤씨의 발상지

산넘고 물건너 2017. 5. 22. 21:41

                                                                                                         눌로리에서 바라보는 파평산

파평산(坡平山, 495.9m)

2017. 5. 22()

IBK-OB 5

 

파주는 한반도 중심부이면서 서울과 개성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파주'라는 이름은 이 지역이 언덕과 평지로 이루어진 지형이라는 파평(坡平)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이 일대에서는 '파평산'이 높은 산에 속한다. 더 높은 산이라야 동북 쪽에 10km 거리의 감악산(675m)이 유일하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으니 전망도 좋다. 맑은 날에는 임진강 너머 북녘 땅 개성 송악산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옛날 파평산 기슭의 용연에서 옥함이 발견되었다. 열어보았더니 양 겨드랑이에 많은 잉어비늘이 돋아 있는

  아이가 누워 있었다. 그 아이가 윤씨의 시조 윤신달(尹辛達`893~973)이다. 그는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

  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그의 5세손 '윤관' 장군은 여진정별에 나섰다가 거란군에 쫓길 때 잉어 떼의 도움

  으로 강을 건널 수 있었다."  파평 윤씨의 후손들이 잉어를 먹지 않는 전통의 내력이.

 

파평산은 높지는 않지만 산세는 넉넉하여 고향의 뒷산 같은 모습이다. 정상은 두 봉우리로 이루어 졌는데 서봉은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산행은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으며 모든 길은 동봉으로 이어진다. 오늘 우리는 늘로리 체육공원에서 올라 순흥상회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 눌로리(파평체육공원) - 사방댐 - 평화의 쉼터 - 동봉(정상) - 봉영사 - 눌로리(순흥상회)(7.0km)

 

[갈 때] 문산역 10:40 [92]번 버스(금촌-적성, 20분 간격) - 눌로리 11:00

         *문산역을 나와 30m 앞 사거리 왼편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 달리면 눌로리에 닿는다.

[올 때] 눌로리 신흥상회 [92]번 버스 장파1문산역/경의·중앙선 환승 - 왕십리 - 분당



오늘 산행의 들머리 '파주체육공원' 이 한적한 마을에 축구장 야구장 등 대형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체육공원에서 바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빛바랜 안내물들이 등산로임을 확인시켜준다.

 

왼편은 바로 사방댐이고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이고, 오른쪽은 봉영사터를 거쳐 돌아 오르게 된다. 

 

하천을 가로질러 사방댐 건너편 숲으로 들어간다.


작은 산이라고 우습게 보는 사람들도 있으나 가파른 깔딱코스가 한두번이 아니다.


첫 깔딱을 힘들게 오르고 나서.. 5월닮지 않은 무더운 날씨까지 걸음을 힘들게 한다.  


다시 깔딱..


평화의 쉼터. '전쟁'과 '평화'는 늘 함께한다.  6·25 전쟁 시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고 1968. 1. 21 청와대를 습격사태 때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침투했던 루트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될 전장터. 6·25 전쟁이 언제인데 2009년에야 유해 발굴이 시작되었다. 


팔각정자은 우리들 독차지이다. 하산 후 푸짐한 영양탕이 기다리는데 간식 또한 풍성하다.


1시간 동안 여유를 부리며 간식을 마치고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하산은 도로 이곳으로 내려와 건너편 봉영사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동봉 정상이다. 정자쉼터가 세워져 있다.


갈 수 없는 파평상 서봉. 파평산이라 하지만 완전 별개의 봉우리이다.




파평산 495.9m.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동북으로 10여km 거리의 감악산이다.


북쪽 아래는 타이거CC


올라온 방향이다.


날씨가 맑아야 송악산이 보일 텐데 박무가 야속하다.


정상의 정자쉼터.  밥상까지 준비되었다.



다시 평화의 쉼터. 좌측 봉영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정표를 따라 신작로를 피해 숲길로 내려섰다. 거리는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 보다 1km 정도 더 걷게 된다.




코스 선택이 절묘했다며 모두들 즐거워 한다.


물이 너무 차거워 나는 발담그기만..


등산로에서 방향을 잘못잡아 100여m 내려왔는데 군사시설이 길을 가로막았다. 안내표지판은 이럴 때 필요한데..

 

잘못간 길을 걸어 되돌아 올라왔더니 군사도로와 만났다. 왼편 아래는 공동묘원이고..

 

50m 아래에 있다고 안내되는 봉영사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아침에 갈라졌던 갈림길과 만날 것 같다.


봉영사터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던 '눌로리'정류장 바로 직전 정류장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92]번 버스로 파평1리 '장마루먹거리촌' 충남식당으로 가서 인심 넘치는 뚝배기탕으로 포식하

 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