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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용어천계곡 - 문사동계곡]

산넘고 물건너 2016. 8. 2. 20:19

도봉산(용어천계곡 - 문사동계곡)

 2016.  8.   2(화)

친구와 둘이

 

지난달 7일 '소서(小暑)' 이후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는 관악산과 북한산 계곡에서 더위를 피했고, 오늘 산행은 도봉산 계곡이다.

 

도봉산은 산과 계곡이 조화를 이루어 여름산행지로서 더할 나위 없다.

조선의 옛 선현들도 여름 무더위를 피해 계곡에 모여들어 인생을 논하고 학문을 익혔던 산이다.

도봉서원 '문사동' 암각바위 등 계곡 곳곳에서 그들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다.

 

오늘 산행은 용어천계곡과 문사동계곡으로 내려오며 탁족을 즐기는 코스다.

용어천은 '龍御天'이 아니라 '龍馭川'이다. '임금이 왕림한 내'라는 의미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돌아올 때 이곳을 들렸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도봉산역 - 광륜사 - 도봉서원 - 천축사 - 신선대 - 주봉 - 용어천계곡 - 문사동계곡 - 도봉산역(9.0km)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구역' 표석 옆에 도봉서원의 입구를 알리는 '道 峯 洞門' 암각자

 

‘道洞門’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이다.

 

 

 

 

도봉서원터

복원한다고 헐고는 여태 이 상태이다.

도봉서원은 이곳을 즐겨 찾았던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고산앙지(高山仰止

도봉서원 앞의 암각자 '고산앙지(高山仰止) - 높은 산 우러르며 머물다'

庚辰(1700년) 七月 金壽增이 조광조와 송시열의 학문을 우러러 사모하며 쓴 글귀이다.

 

 

 

 

도봉서원 앞 갈림길

 

왼쪽은 서원교를 건너 문사동계곡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은 천축사를 거쳐 마당바위로 오른다.

우리는 천축사 방향으로...

 

 

 

 

 

 

(← 천축사,   만월암→)

 

 

천축사

 

천축사

천년 신라고찰.

의상이 의상대에서 수도하며 제자들로 하여금 이곳에 암자를 짓게 한 것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이성계가 함흥에서 돌아올 때 '천축사'라고 사액하였다고 한다.

천축은 인도의 옛 이름이다. 신라 승려 혜초가 인도의 성지를 순례한 여행기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이 있다.

 

 

 

 

 

 

 

마당바위샘

 

성도원갈림길

 

 

 

 

마당바위

 

 

마당바위 소나무 그늘에서

 

 

 

 

선인봉 바로 아래 아늑한 그늘에서 점심 1시간(12:15~13:20)

겨울에는 칼바람을 피할 수 있고 여름에는 그늘이 시원하여 우리가 애용하는 점심장소이다.

 

 

 

 

신선대

 

 

 

북쪽으로 멀리 사패산과 포대봉우리

 

 

 

 

자운봉

 

칼로 자른 바위들을 쌓아놓은 듯하다. 

 

 

 

 

신선대에서 내려다 보는 만장봉과 선인봉

 

 

 

뜀바위 칼바위가 코앞에 보이고 멀리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그리고 용암봉 등이 조망된다.

 

 

 

 

 

바로 아래는 지난번 올랐던 '에덴동산'

 

 

 

 

 

신선대에서 내려가기

 

 

 

 

 

 

 

 

 

 

 

 

 

 

 

 

 

 

 

 

 

 

 

 

 

 

 

더 내려가면 계곡에 인파로 북적일 것 같아 이곳 상류에서 발담그기 40분

 

 

 

 

 

 

 

 

 

 

問師洞바위

 

도봉서원의 유생들이 스승을 모시고 학문을 논하던 곳이었다.

 

 

 

 

 

 

 

 

 

 

 

 

 

쌍줄기약수 바로 아래 명수대계곡.

저 바위에 '明水臺'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점심 1시간, 용어천계곡에서 탁족 40분을 즐기며 9km 6시간의 산행이었다.

 '봉평메밀막국수'로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