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
층층나무과 낙엽활엽교목
나무 가지가 층층으로 달려서수평으로 퍼진다. '물깨금나무'라고도 한다.
제주에서는 '막께낭'이라 부른다. 제주어 '막께'는 나무 방망이를 일컫는데 빨래방망이를 '물마께', 짚이나 물건을 두드려 다듬는 방망이를 '덩드렁마께'라고 한다. 막께는 주로 이 나무를 비롯하여 마가목 말채나무 등 목질이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가 사용됐었다.
영어 이름은 Giant dogwood이다. 층층나무 산딸나무 말채나무 등 층층나무 류를 통틀어 dogwood라 하는데, 단도(dagger) 손잡이를 만드는 재료로 쓰여서 'daggerwood'라 부르던 것에서 바뀐 이름이라고 한다.
높이는 20m에 달하고 가지는 줄기를 빙 둘러 계단형태의 층을 이룬다. 사방으로 층층이 가지를 뻗는 것은 숲의 햇볕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욕심에서이다. 이 때문에 이 나무들은 저희들끼리 모여서 사는 법이 없다. 외톨이로 자란다. 나무껍질은 얕게 세로로 홈이 져서 터지고 붉은 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잎의 뒷면은 흰색의 잔털이 촘촘히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월에 하얀 꽃이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넓은 바소꼴로 꽃받침통과 더불어 겉면에 털이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9월경에 검붉은 색으로 익으며 지름 6~7mm로 둥글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생장속도가 빠르며 병충해, 공해, 추위에 강하다.
꽃은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도 유용하다. 목재는 연한 황백색으로 나무인형이나 젓가락을 만들고, 가구재로도 이용한다.
비슷한 식물로는 산딸나무와 말채나무가 있는데, 둘 다 잎이 층층나무와 달리 마주난다.
[자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2016. 5. 13 검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