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적산/춘천

 

 

마적산(馬蹟山, 605.2m)/춘천 신북

2016. 1. 5(화)

친구와 둘이

 

춘천 소양호 서쪽을 남북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 이름이 고약하다.

그렇지만 이 산이름 ｢마적｣은 말을 타고 떼를 지어 다니는 험상궂은 도둑(馬賊)이 아니라 말발굽 모양의 마적(馬蹟)이다. 천지가 개벽하는 물난리로 온 땅이 물에 잠길 때 이 산 봉우리는 말발굽 모양으로 남아 있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마적산은 소양호와 어우러진 조망이 일품이다. 요즘은 해마다 이 산에서 '새해 해돋이행사'를 개최한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배후령에서 오봉산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소양강댐이나 그 아래 윗샘밭에서 오르는 코스가 이용된다. 보통 북쪽 오봉산과 연계하여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산행은 위샘밭에서 오르면서 경운산을 거쳐 청평사로 내려가는 것도 고려해 보았으나, 정상에서 바로 소양댐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윗샘밭(泉田) -2.8km- 마적산 -0.9km- 경운산갈림길 -2.8km- 소양강댐(6.5km)

 

[갈 때] 상봉역 08:55 - 춘천역 10:20/[12]번 버스 10:35 - 윗샘밭 11:05

         *춘천역①출구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소양강댐으로 가는 [11] [12] [150]번 버스가 서로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올 때] 소양강댐 [12]번 버스 14:30 - 남춘천역 15:00

 

 

 

 

윗샘밭 버스정류장에서 서쪽 200여m 진행한 해강아파트 앞 삼거리이다.

 

 

위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면 바로 '풀내음'식당 앞에 들산행머리가 있다.

 

 

11:10 산행 들머리

 

 

 

 

300여m 올라오면 만나는 임도. 우측으로 200m쯤 가서 산길로 접어든다.

 

 

임도 끝지점

 

 

임도 끝지점에서 등산로는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능선은 완만하고 온통 소나무 숲이다.

 

 

소양댐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

 

 

 

 

산림욕장. 곳곳에 쉼터를 조성해 놓고 있다.

 

 

왼쪽 방향의 '배후령길'은 등산로가 아니라 배후령으로 가는 도로 이름인 듯하다.

 

 

정상이다. 윗샘골에서 오르는 등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나무숲길이었다.

 

 

마적산 605.2m

 

 

북쪽 멀리로  용화산이 보인다. 대중교통이 여의치 않아 아직 가보지 못하고 있다.

 

 

동쪽 방향의 부용산과 봉화산

 

 

봉화산 밑으로 소양호

 

 

배후령갈림길

 

 

배후령갈림길(마적산 ↓ 0.9km,  배후령↑4.9km,  소양댐 → 2.8km)에서 소양강댐으로 하산한다.

 

 

소양강댐으로 내려가는 중 뒤돌아보는 마적산

 

 

하산길은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다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날머리.  소양강댐 버스종점에서 20m 가량 시내 방향으로 떨어진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