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봉산(窟峰山 395m)
2016. 3. 11(금)
IBK-OB 7명
굴봉산은 정상 부근에 여러 개의 굴이 있어서 붙은 이름.
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 북한강 물줄기를 바라보는 여유로움이 좋다.
그다지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경춘선 전철이 개통된 후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 산행이다.
굴봉산역의 역 이름에는 사연이 많다.
예전 이름은 '경강역'이었다. 경기도 '경'과 강원도 '강'이다.
그러나 당초 이 지역 지명을 따서 '서천역'
장항선의 그것과 중복된다고 '경강역'으로 되고,
다시 전철의 개통과 함께 역사가 이전하면서 '굴봉산역'이다.
산행은 굴봉산역에서 북쪽 서천분교 앞에서 시작된다.
서사천을 건너 면 바로 잣나무 숲을 통과하여 굴봉산으로 오르게 된다.
산은 높지 않지만 서너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며 산길은 아기자기하다.
산행거리는 5km 정도, 이웃한 육개봉과 검봉산을 연계하여도 10km 정도이다.
굴봉산역 -(2.8km)- 굴봉산 -(1.3km) - 도치골 -(1.1km)- 굴봉산역 원점회귀(5.1m)
10:24 상봉역에서 09:16 출발하여 10:20경에 도착하였다.
10:30 굴봉산역 북쪽 300여m 거리의 서천초등학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서사천을 징검다리로 건넌다. 맑은 물이 그지없이 투명하다.
10:53 첫 봉우리 쉼터
잣나무 무성한 육산에 갑자기 암벽이 불쑥 나타난다.
11:50 굴봉(385m)
떡, 과일, 막걸리, 돌복숭아주 등으로 푸짐한 정상파티..
굴봉산역 내려다보기
12:25 정상을 뒤로하고 도치골로 하산
도치골 하산길은 날카로운 바위투성이이다.
이심이굴
우물굴
쌍굴(안경굴)
맨 처음 이 산을 오를 때에는
2013년 12월 눈 내리는 날 여기에서 육개봉과 검봉으로 돌아나가 연계산행을 했었다.
계곡의 얼음은 이미 풀린 지 오래고 빈 가지의 나무들에서도 추운 기운은 찾아볼 수 없다.
물오리나무의 꽃은 화려하지는 않으나 봄바람을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겨울 찬바람에 꽃망울을 틔운다.
수꽃의 이삭은 길게 늘어지고 암꽃의 이삭은 긴 타원형이며 2월말에서 3월초에 피어난다.
13:05 도치교. 굴봉산역까지 1km 정도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
백양1리마을회관을 지나, 또 한참을 걸어
13:17 굴봉산역으로 원점회귀한다.
아침 최저 -5.5℃, 최고기온은 4~5℃의 꽃샘추위라지만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알맞는 날씨였다.
처음에는 검봉까지 종주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김유정역 '준섭이네닭갈비' 파티에 마음이 급해
오늘은 5km, 3시간의 산행으로 만족하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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