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쪽나무(구룸비낭)
녹나무과 상록성중간키나무
아열대성 상록교목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의 바닷가 지방에서 자란다.
다닥다닥 붙어 오래 달리는 열매가 까만색이어서 까마귀란 이름이 붙은 것 같다. 제주어로는 구룸비, 구룸비낭이라고 한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자들이 '구럼비 보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유명해졌다. 그러나 이 나무는 강정마을에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 해안가 전역에 서식한다.
키는 약 7m 정도로 그리 크지 않지만 줄기 아랫부분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전체적으로는 나무뭉텅이처럼 보인다. 나무껍질은 갈색이며 잔가지도 굵고 털이 있다.
잎은 폭이 좁은 끝이 둔하고 긴 타원형이며 뒤로 조금 말린다. 두꺼운 가죽질이며 고무나무잎 호근 비파나무잎과 닮았다. 가지 끝에서 여러 개가 모여서 달린다. 잎 뒷면에는 갈색 털이 빽빽하게 밀생하며 마치 먼지가 묻어 있는 것같이 보인다. 촉감은 소의 귀를 만지는 느낌이 든다.
후박나무잎과 구별이 쉽지 않으나 후박나무잎은 폭이 더 넓고 끝 부분이 급격히 짧아지는 둔두형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여름부터 가을까지(7~10월) 잎겨드랑이에 조그마한 꽃들이 팝콘같이 달린다. 꽃 색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며 맑지만 총포의 겉에는 갈색털이 나 있다.
열매는 도토리처럼 타원형이며 까만색이다. 꽃이 오래 피듯이 열매도 해를 넘겨 2년에 걸쳐 익는다.
열매는 먹을 수 있으며 관절염 억제재로 쓰인다.
추위에 약하지만 염분에 강하고 어릴 때 생장속도가 빨라 제주에서 방풍림으로 즐겨 심는 나무이다. 특히 교목성인데도 줄기 아랫부분부터 가지가 많이 갈라져 전체적으로 커다란 나무뭉텅이 형태를 이루어 방풍림으로 알맞다. 제주도에서 일부 가로수로 식재한 곳도 있다.
[자료: 자연환경생태정보시스템, 제주도.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2011. 8. 26 서귀포
2015. 9. 19 서귀포
2015. 9. 19 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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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6 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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