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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산/단양 - 옥황상제의 하늘정원만큼이나 아름다운 장관

산넘고 물건너 2015. 8. 18. 22:42

황정산(黃庭山 959m)/단양

2015. 8. 18(화)

느림보산악회

 

황정산은 백두대간이 단양과 문경의 경계인 저수령에서 북서쪽으로 이탈하여 가지를 친 줄기에 솟아 있다.

산 서쪽으로 직티골을 사이에 두고 도락산과 마주하고 있다. 비슷한 이름의 황장산(黃腸山)은 이 산 남서 방향 문경의 산이다.

 

흔히 '황정'이란 도가(道家)에서 옥황상제가 기거하는 하늘정원을 일컫는다. 이 산 전체의 숲과 바위가 어우러진 장관에 어울리는 비유인 듯하다. 산 아래 물 맑고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넓은 황정리 들판에 누렇게 벼가 익은 모습에서 황정(黃庭)이라는 산 이름이 비롯됐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지난주 내연산에 이어 다시 느림보산악회와 동행하였다. 버스는 06:25 수내역에서 나를 태운 후 신갈을 거쳐 고속도로를 달려 09:06 대강면 윗점마을에 도착한다. 산행은 윗점에서 시작하여 수리봉과 신선봉을 거쳐 황정산 정상에 올라 대흥사골로 내려오는 6시간 정도의 코스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산행준비에 분주하다. 태양은 이글거리고 며칠 째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윗점 - 수리봉 - 신선봉 - 석화봉삼거리 - 남봉 - 황정산 - 영인봉 - 원통암 - 대흥사골(8.2km)

 

 

 

 

 

 

산행은 방곡리 윗점에서 시작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이다.

 

 

1,019m 높이의 수리봉이다. 1.3km 남짓한 거리를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거의 1시간이 걸린다.

 

 

 

 

 

30분도 안되어 대슬램을 만난다.  시야가 탁 트인다.

 

 

 

 

수리봉

 

 

수리봉(1,019m)은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지만,  주변의 잡목이 전망을 막고 있다.

 

 

수리봉을 넘으면서 황장산 일대의 장관이 펼쳐진다. 신선봉 도명산 남봉 황정산 영인봉 등이 한눈에 보인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용아릉구간이다.

 

 

건너온 수리봉과 용아릉. 마치 용의 어금니를 닮아 `용아릉(龍牙稜)`으로 불리는 구간이다.

 

 

중부 내륙지방의 산에서 많이 보이는 꼬리진달래가 이 산에도 지천이다.

 

 

수리봉에서 신선봉까지 거리는 500m 정도인데, 칼바위 능선의 위험구간을 오르내리며 30분이 소요되었다.

 

 

신선봉 992m.  황정산보다 높다.

 

 

석화봉삼거리.  수리봉에서 1.2km, 황정산은 1.9km 남았다.

 

 

황정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나온 능선

 

 

황정산 정상.  주변 잡목이 전망을 가리고 있다.

 

 

진행 방향의 영인봉 산줄기

 

 

누은소나무

 

 

 

 

황정산의 동쪽 줄기

 

 

사방 주변이 산산산...

 

 

영인봉

 

 

황정리 방향 하산안내

 

 

뒤돌아 본 황정산이다.

 

 

 

 

 

 

 

 

원통암의 손가락바위 '칠성바위'

 

 

 

 

저기 임도를 가로질러 하산한다.

 

 

대릉사골

 

*8.2km의 거리이지만 6시간이나 걸었다. 모처럼 명산을 즐긴 하루였다. 휴양림입구로 이동하여 맑은 계곡에 몸을 담그고 먹는 칼국수도 별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