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1,338m)
2015. 7. 9
그린산악회
모란클럽의 산행을 강동구 그린산악회의 '노인봉'산행에 동행하여 진행하였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진고개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쪽 오대산지구와, 노인봉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은 정상 화강암 봉우리가 멀리서 바라보면 노인의 백발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노인봉에서 동북으로 흘러내리는 긴 계곡은 기암과 폭포, 소와 담 등이 절경을 빚으며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을 이룬다.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의 ‘유청학산기(游靑鶴山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풍광이 마치 금강산의 축소판인 듯 하다.
우리나라에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여럿 있지만 대표적인 곳이 이곳이다. 우리나라 명승1호로 지정되었다.
진고개에서 시작하는 노인봉산행은 노인봉까지 4km 정도만 오르막이고 이후 주차장까지 10여km는 내려가는 형태이다. 오르막도 진고개의 고도가 960m이므로 380m 정도의 고도만 높이면 된다. 그리고 내려가는계곡 길 10여km도 눈이 닿는 곳, 발이 닿는 곳마다의 절경에 취하다보면 지루해 할 여유도 없다.
08:00 강동역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2시간 반을 달려 진고개에 도착하였다. 최근 중부지방은 기록적인 극심한 가뭄으로 크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영동지방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중 산행이 되었지만 가뭄에 만나는 단비에 반가움이 앞선다.
진고개 - 노인봉 - 청학동소금강 - 소금강주차장(13.6km, 5시간)
영서 및 중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데, 진고개 정상에는 자욱한 안개 속에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노인봉삼거리. 노인봉까지는 300m의 거리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0.3km←노인봉, 3.6km↓진고개, 소금강분소→9.3km)
노인봉 정상의 화강암 봉우리
노인봉 1,338m
궂은 날씨로 황병산과 동대산, 오대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조망할 수 없어 아쉽다.
다시 노인봉삼거리
하산길이다.
낙영폭포 위(0.3km←낙영폭포, 노인봉→1.7km)
낙영폭포. 무릉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2단폭포이다.
사문다지는 '사문닫이'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이라 한다. 네개의 암벽계곡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물이 많을 때 물줄기가 세 지류를 이룬다고 '삼폭포'이다.
전봇대 같은 금강송
백운대
만물상의 대표선수 귀면암(鬼面岩). 사람의 옆 얼굴을 닮았다.
만물상
식당암. 마의태자 군사들의 식사장소였다고 하고, 율곡이 이 바위에서 밥을 지어먹었다는 전설도 있다.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물이 마치 연꽃 봉오리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연화담이다.
십자소.
아래 계곡의 바닥이 십자(十字) 모양이다.
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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