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강원도

백덕산/평창 - 굽이굽이 능선이 아름다운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4. 11. 18. 19:52

 

 

백덕산(白德山, 1,350m)/평창·영월·횡성

 

2014. 11. 18(화)

 

 

 

치악산 동쪽에서 평창·영월·횡성의 경계를 맞대고 있는 산이다.

인근의 사자산과 태기산, 청태산과 더불어 1,000m대의 고산지대를 형성한다.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으며 능선 곳곳에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이 장관을 이룬다.

 

서쪽 4km 남짓한 능선의 사자산 기슭에는 율사가 창건하였다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 '법흥사'가 있다.

 

 

 

백덕산 일대는 강원도 어느 산보다도 적설량이 많다. 서해의 습기를 잔득 품은 북서풍을 정면으로 맞기 때문이다. 그렇게 쌓인 눈은 늦은 봄까지도 오래도록 남아 있다. 그래서 '백덕'이란 이름도 얻었음직하다.

'좋은사람들산악회'에 간신히 예약되었다. 07:30 경부고속도로 죽전정류장에서 편승한 산악회 버스는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42번 국도로 빠쳐나가 09:20 문재에 닿았다.  산행은 대부분 평창과 횡성의 경계인 문재를 들머리로 한다. 산 높이는 1,350m에 이르지만 문재가 800m의 고도라서 실제 오르는 높이는 500여m에 불과하다.

 

     문재터널 - 1,125봉 - 당재 - 백덕산 - 신선바위봉 - 관음사(11.0km, 5시간 반)

 

 

 

 

 

 

 

 

09:25 문재터널을 빠져 나오면 바로 남쪽이 백덕산 산행 들머리인 '문재쉼터'이다. 횡성과 평창의 군계이다.

 

 

임도를 거쳐 가파르게 계단을 오른다.

 

 

925봉까지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그 이후는 능선길을 길게 오르내리게 된다.

눈산행으로 유명세를 날리는 산 답게 벌써 눈이 내렸다.

 

 

사자산 갈림길, '사자2봉'이다.

 

 

사자2봉. 갈림길이 여러 갈래이다.

 

 

당재를 바로 지난 전망대에서 백덕산 정상과 연봉(連峯)들.

 

 

작은당재. 하릴없는 사람들이 '비네소골'을 '비너스골'로 만들어 놓았다.

 

 

북쪽, 오늘 산행을 시작한 문재와 비네소골마을.

 

 

관음사갈림길(백덕산 ↑ 1.2km,  관음사 → 3.2km 법흥사 → 4.0km).  문재에서 4.6km 걸어왔다.

 

 

 

 

먹골(←) 갈림길

 

 

백덕산의 상징이 되어버린 '굽은나무'

 

 

 

 

정상 두개의 바위봉 가운데 하나.

 

 

 

 

 

 

서쪽 사자산과 그 너머 치악산

 

 

남쪽. 천태산과 멀리 그너머레 소백산이 보인다. 

 

 

동쪽 방향

 

 

동북쪽 오대산 방향이다.

 

 

남서쪽 법흥사 하산방향.  산악회의 하산코스는 저 능선을 타고 관음사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었으나, 나를 포함한 선두 4명은 더 직진하여 신선바위봉을 거쳐 내려가기로 하였다.  

 

 

남쪽으로 내려서며 정상을 뒤돌아 봤다. 정상은 저런 암봉이 또 하나 북쪽에 인접해 있다.

지금부터는 산길이 거칠고, 두텁게 쌓인 낙엽으로 길 찾기가 여의치 않았다.

 

 

정산에서 바로 이어지는 남쪽 봉우리. 저 봉우리 양지바른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하였다.

 

 

촛대바위 밑 신선봉(↑)과 관음사(→) 갈림길

 

 

바위벼랑에다 낙엽이 쌓여 무척 미끄럽다.

 

 

신선바위봉.  바위 위에 먼저 도착한 한 사람이 신선인 듯 앉아 있다. 

 

 

신선바위봉. 문경 조령산에도 '신선암봉'이라는 이름의 바위봉우리가 있다.

 

 

신선바위의 전망도 막힘이 없다. 백덕산 정상과 거쳐 온 봉우리들이 위풍당당하다.

 

 

신선바위에서 서쪽 사자산.  백덕산과 말발굽 형태의 능선을 이루고 있다.

 

 

신선바위 동쪽 방향. 엄청난 근육질이다.

 

 

저 능선을 타고 관음사로 하산하게 된다.

 

 

산길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희미하다. 곳곳에 가는 밧줄이 묶여져 있을 뿐 이정표 하나 없다.

 

 

지나온 능선과 오른쪽 끝 신선바위

 

 

하산지점 관음사

 

 

14:45 관음사입구, 산행종료.

우리가 거쳐온 신선바위봉코스는 이 동네사람들도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고 한다. 

 

 

관음사에서 법흥사 앞 주차장까지 1.6km를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신선바위봉이 고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