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327.4m)
2014. 9. 30(화)
이름 그대로 8개의 바위 봉우리가 한 일자로 늘어 서 있다. 봉마다 급경사의 연속이며, 제2봉이 가장 높다. 거친 암릉, 봉마다 깎아지른 수직 벽과 노송, 산 아래를 휘감아 흐르는 홍천강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이다.
해발 300m에 수준에 불과한 산이지만 ‘100대 명산’의 명단에 올라 있다. ‘100대 명산’ 중 높이가 가장 낮
다. 그러나 등반의 묘미는 1,000m급에 뒤지지 않는다. 손과 발을 모두 써야 하는 암릉인데다 입산도 아무 때나 허락되지 않는 산이다. 비라도 조금 내리거나, 길이 얼기 시작하는 겨울체는 아예 등산이 통제된다.
지난 2012년 3월 초순에 무심코 찾아갔다가 입산통제로 산행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었다.
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비발디파크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여름 휴가철과 스키장이 개장되는 11월 중순부터는 교통이 혼잡하다. 비수기인 요즘은 하루 아침 저녁 두 차례 왕복운행 중이다. 비발디파크에서
는 팔봉산 등산객의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첫 차가 14:00에 출발하고 있다.
□매표소 ~ 1봉 ~ 2봉 ~3봉 ~ 해산굴 ~ 4, 5, 6, 7, 8봉 ~ 매표소(2.5㎞ 2시간 반)
[갈 때] 동서울터미널 09:19 - 팔봉산 10:18 \5,900
[올 때] 팔봉산 14:10 - 동서울터미널 15:00 \5,900
동서울터미널 4번 홈에서 09:19 출발한 비발디파크 행 시외버스는 이곳까지 약 1시간이 걸렸다.
제1봉
1봉에서 보이는 제2봉. 매 봉마다 깊은 낭떨어지를 내려갔다가 올라야 한다.
제2봉
2봉에는 삼부인당(三婦人堂)이라는 당집이 있다. 옛날 며느리 셋이 산신령께 치성을 드려 다 죽어가는 시어머니를 살렸다는 전설이 있다.
2봉에서 보이는 3봉
3봉에서의 조망이 가장 좋다. 홍천강과 춘천의 삼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돌아 본 제2봉
제4봉
4봉에 오르기 직전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해산굴(解産窟)이다.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밀어주거나, 발을 벽에 딛고 하늘을 향해 드러누워 머리를 먼저 들이밀어야 통과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이 마치 산모가 이이를 낳는 형상이라고 해 ‘산부인과 바위’라고 부른다. 옆으로 우회 등산로가 나 있다.
해산굴
5봉
6봉
7봉
제8봉
마지막 8봉은 대단원답게 조망도 수준급이다. 직벽 아래 펼쳐진 홍천강 굽이도 절경이다.
8봉 하산 길도 전체 구간 중 가장 위험하다.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에 사다리와 바위에 박힌 철판의 연속이다.
강변 인공통로는 매표소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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