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노고산/송추 - 2013. 1. 12

산넘고 물건너 2013. 1. 12. 21:11

노고산(老姑山, 487m)/송추

2013. 1. 12(토)

친구와 둘이


흔히 노고(老姑)는 노파를 의미하고, 무속신앙에서는 할머니 신령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경기도 양주 지방 설화에는 노고산의 노고할미가 노고산과 불국산에 다리를 걸치고 오줌을 누는데 문학재 큰 바위가 오줌발에 깨져나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산의 옛 이름이 한미산(漢尾山)이라고도 한다. 산 기슭 흥국사의 현판도 한미산흥국사(漢美山興國寺)이다. 아마도 할미산에서 비롯된 이름인 듯도 하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교현리 솔고개에서 오르거나 흥국사 또는 지축역에서 시작한다.

704번 버스는 무수한 주말 등산객들을 태우고 내려주며 1시간을 달려 솔고개정류장에 닿았다. 한 때 귀찮고 지겹도록 드나들던 이곳 노고산 예비군교장도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이다. 

 

   솔고개  →  노고산  →  흥국사

 

종로 조계사 앞에서 704번을 타고 솔고개에서 하차한다. 1시간 가까이 걸렸다.

 

10: 10 솔고개정류장에서 송추쪽 30여m 전방 그린교회 간판 골목길로 접어든다.

 

 

등산로 입구를 찾아 헤메는 사람들을 위해 집주인이 만들어 놓은 이정표인 듯 싶다.

 

입구에서 10여 분 거리의 등산로입구 이정표(← 노고산 정상 3.3km)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군부대울타리 옆길이 계속된다. (← 2.6km 노고산정상 솔고개 → 1.3km)

 

청룡사갈림길. 고개로 내려가면 오른편에 바로 등로가 있다.

 

 (← 노고산,  청룡사 ↑)

 




다시 능선길에서 왼쪽으로

 

군사도로를 만난다. 왼편은 유격훈련장이다.

 

 

군부대 가기 전 왼편으로 등산로 안내판과 고무타이어 참호길이 있다. 무심코 걷다가는 놓지기 십상이다.

 

11:55 노고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이 헬기장이 실질적인 정상이다.

 

비박팀이 여럿 있었다. 북한산 전망이 가장 멋진 곳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안개가 방해한다.

바로 밑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12:00~13:00)

 

금바위저수지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북한산을 조망하는 것이 이산의 특징인데, 오늘부터 한파가 풀리면서 짙은 안개로 시야가 너무 흐리다. 의상봉인 듯하다.

 

안부4거리에서 흥국사 방향으로 내려가려면 삼막골과 노고산정상 방향의 사잇길로 좌회전하여야 한다.

 

흥국사. 신라 때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일주문 오른편 나무 밑둥에 낮고 작은 등산로 표지가 있다. 주변과 너무나 대조된다.

 

흥국사에서 내려온 절마을 표지석. 다리를 건너면 흥국사입구 버스정류장이다

 

14:50 흥국사입구정류장.

이곳에서 서울역 종로 방향으로 나가는 704번 버스는 북한산에서 하산한 승객으로 혼잡할 것이 분명하여

34번 버스로 의정부로 나가 가능역에서 전철을 이용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