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삼봉산-시궁산/용인 - 2012. 12. 29

산넘고 물건너 2012. 12. 29. 22:30

삼봉산(414m)-시궁산(515m)

2012. 12. 29(토)

친구와 둘이

 

봉우리가 셋이어서 三峯山이고, 산의 정상에 時宮이라는 연못이 있어 시궁산이다. 時宮은 옥황상제 나라의 선녀들이 목욕을 하는 궁을 이르는 말이다. 

삼봉산과 시궁산은 용인시 남쪽, 안성의 양성면과 경계를 이루는 있다. 삼봉산 남쪽 기슭에는 화산CC, 시궁산 동남쪽에는 미리내성지가 있다. 육산이며 산세가 완만한 편이지만 두산 사이는 골이 깊어 하산 하였다가 다시 올라가는 기분이다.

두 산의 연계산행은 묵리에서 시작하여 삼봉산을 먼저 오르고 시궁산을 거쳐 장촌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08:05 분당 오리역에서 820번 버스를 타고 08:45 용인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1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09:30 출발하는 묵리 행 22번 버스를 탈 계획이었는데, 40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겨울철 이른 시간이라 일찍 도착한 듯하다. 마침 08:50 출발하는 버스를 환승할 수 있었다.

 

용인에서 안성 방향의 45번 국도를 가다가 천리에서 좌회전하여 용덕저수지를 지나면 굴암마을이다.

이 마을을 조금 못미처 묵2리(굴암)정류장 SK주유소 옆 굴암교가 삼봉산으로 오르는 진입로이다.

다리를 건너 500m쯤 올라가면 왼편으로 임도를 만난다. 차량진입차단기와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이 임도를 10여m 들어가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이 등산로이다.

 

  굴암교 - 삼봉산 - 시궁산 - 471봉 - 애덕고개 -  장촌 (7.7km)

 

용인에서 08:50 출발한 묵리 행 22번 버스는 20여 분을 달려 이곳 묵2리, 굴암 정류장에 09:13 도착하였다. 오른쪽 굴암교를 건너 500여m 올라가면 등산로입구이다.

 

가운데 등산안내도 앞 임도가 등산로 입구입니다. 차량차단기가 가로막고 있다.

 

임도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으로 들어선다.

 

 

삼봉산의 북봉이다.

 

삼봉산 제3봉(북봉)

 

진행방향 오른편으로 삼봉산 제2  제1봉이, 왼편 멀리 시궁산이 보인다.

 

 

 

10:20 제1봉이다.

 

제1봉 정상석.

 

 

삼봉산에서 바라보이는 시궁산.

 

삼봉산과 시궁산 사이는 골이 깊다.

 

 

시궁산 바로 밑의 헬기장이다.

 

   

11:10

 

 

지나온 산줄기

 

13:00  애덕고개.  오른쪽은 미리내성지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왼쪽 장촌으로 내려간다. 

 

 

애덕고개는 김대건 신부의 순교 후, 미리내성지에 이르기까지 유해 운구 경로에서 신덕(信德), 망덕(望德), 애덕(愛德)고개 등 3고개 가운데 마지막 고개이다.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은 1821년 충남 당진 '솔뫼'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1836년 15세인 소년 김대건은 용인에서 프랑스 모방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는다.

1800년 정조가 죽고 순조가 11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 대왕대비인 정순왕후(영조의 계비)가 권력을 잡는다. 그는 정치적 이유로 천주교를 탄압한다. 1801년(辛酉年)에는 '신유박해'가 일어났다.

김대건은 마카오 파리외방전교회에서 사제가 되어 1845년에 조선으로 돌어왔지만, 1846년에 새남터에서 처형당한다. 26세의 나이였다.

 

시궁산

 

문수산터널

 

장평2교차로 버스정류장. 22번 버스 종점인지 확인이 안되어 시내방향으로 더 내려간다.

 

 

13:20 장평2교차로에서 한 정거장을 내려온장평1교차로 장촌정류장이다. 놀며 쉬며 4시간의 산행이었다. 용인터미널간 오가는 22번 버스는 낮시간에는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용인 시내로 나와 해장국으로 2012년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