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쥐똥나무

산넘고 물건너 2012. 6. 11. 06:27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열매의 색깔이나 모양과 크기가 쥐똥을 닮았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남정실 또는 백당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고 한답니다. 또 이 나무 가지에 하얗게 뒤덮는 백랍(white wax)벌레가 기생하여 백랍(白蠟)나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잔가지가 많은 이 나무를 섬피를 만드는데 사용하여 ‘섬피낭’이라고 합니다. ‘섬피’는 잔가지가 많은 나무를 부채꼴로 엮어 만든 농기구인데, 보리나 조 등을 파종하고 나서 흙을 고르고 씨앗을 묻을 때 소에 매달거나 사람이 어깨에 끌고 다니면서 사용합니다.

 

가지가 가늘고 회백색을 띠고 있으며 많이 갈라집니다. 가지에는 잔털이 있으나 이년차 가지에서는 없어집니다. 키는 3m까지도 자랍니다.

잎은 잔가지의 마디마디에 길쭉한 타원형의 잎새들이 두 개씩 마주보며 달립니다. 대개 잎의 길이는 2cm정도이지만 가지 끝의 커다란 잎은 5c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꽃은 5∼6월, 봄이 가고 여름이 시작되는 즈음 피어나는데, 유백색 꽃송이는 나무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정말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꽃 이삭에는 잔털이 많습니다.

열매는 둥근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다 익은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습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수랍과(水蠟果)라고 하며, 강장·지혈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증, 토혈, 혈변 등에 사용합니다.

 

쥐똥나무의 가장 큰 용도는 생울타리일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고 전정이 아주 쉬워 네모 반듯하게 가지를 잘라 놓으면 그대로 나즈막한 푸른 나무 벽을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더구나 공해에도 강하여 생울타리로 제격입니다. 그래서 도심의 공원이나 도로변에서 만나는 생울타리는 대부분 쥐똥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자료: 네이버 백과. naver블로그 야생초)

 

 

2012.  6.  2

 

2012. 11. 21 과천 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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