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때죽나무과.
열매가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 있는 것 같아서 '떼중나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설, 독성이 강해서 이 나무의 열매껍질을 짓이겨 물에 풀어 놓으면 물고기들이 떼로 죽는다고 ‘떼죽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종나무라고도 한다. 영어 이름도 snowbell인데, 순백의 꽃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에서 종이 연상된다. 제주에서도 '종낭'이라 하는데 서귀포 지역에서는 '조록낭'이라고 부른다. 이 조록낭 열매 속에는 마취성분이 들어 있어서, 이를 짓이겨 바닷가 얕은 물가에 풀어놓아 물고기를 잡는다.
나무의 키는 10m정도까지도 자라며 어린 가지에는 별모양의 털이 촘촘히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입니다. 3~5쌍의 곁맥이 있다.
꽃은 양성화로 5~6월에 밑으로 드리운 총상화서로 피는데 지름이 1~3cm 정도이다. 순백의 꽃잎과 더불어 상큼한 향이 좋아 향수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꽃밥은 노란색이다.
이 때죽나무의 꽃잎들은 한장 한장 떨어지는 갈래꽃이 아니라 밑 부분이 통으로 붙어 있는 통꽃이다.
열매는 공 모양이며 9월에 회백색으로 익는다.
중부이남의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며, 추위와 병충해, 공해에도 강한 편이다.
가지는 불을 피울 때 싸리와 더불어 연기가 나지 않는 나무로도 유명하다.
씨앗은 45%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어서 기름을 짜기도 한다.
때죽나무 열매 껍질은 독성이 있어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열매는 기름을 짜내는데 쓰며 민간에서는 구충, 거담, 기관지염, 후두염 등에 약으로 쓰인다.
민간에서는 꽃을 인후통과 치통에 약용한다고 한다.
때죽나무와 꽃과 열매 모양이 비슷한 쪽동백나무가 있다. 그러나 쪽동백나무는 꽃이 두 줄로 질서 정연하게 달리고, 잎도 때죽나무의 잎보다 더 넓고 얇다. (자료: 네이버 백과)
2012. 5. 21 관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