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鷹峰山, 868m)/홍천
2012. 5. 8
이슬산악회
우리나라에 응봉 또는 매봉이라는 이름의 산은 참 많다.
북한산에도 있고, 울진, 영월에도 있다. 홍천에도 서석면과 화촌면에 각각 응봉산이 있다.
산봉우리가 매처럼 생겨서 매봉이라 부르기도 하겠지만, 예로부터 높은 봉우리를 산 '뫼'자 '뫼봉(山峰)'에서 '매봉'으로 바뀌고, 다시 '매'가 '수리봉‘으로, 그리고 매가 응(鷹)으로 한자화하여 ’응봉‘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이슬산악회를 따라 홍천 化村面의 응봉산으로 간다. 이 산도 솔개 '매'와 연관지을 수 있는 요소가 없기는 마찬가지.
경춘고속도로가 생겨서 들머리인 장평리까지 가는데는 2시간이 미쳐 안걸렸다.
장평리 응골(09:30) → 주능선 → 응봉산(11:40~12:10) → 853봉 → 삼거리 → 직골 → 장평교(14:00)
버스가 들머리인 매봉교를 훨씬 지나 아랫솔치에 세우는 바람에 들머리를 찾아 한참을 걸었다.
건봉사가 여기에도 있다. 고성 금강산의 건봉사(乾鳳寺)와 한자는 다르다.
응봉산 정상( 직골 ← 3.5km 응골 ↓ 2.1km,)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고...
응봉산은 봉우리가 2개다. 오른편으로 보이는 봉우리(868m)가 정상. 왼쪽 봉우리(853m)에서 직골로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임도를 내면서 등산로가 실종되었다. 누군가가 부서진 이정표 쪼가리를 주어다 놓아 직골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산인 것 같다. 임도를 내면서 등산로가 끊기고 표식도 없어 길찾는데 애를 먹기도 하였다. 그러나 산은 소박하고 다소 거친 듯한 육산이었고, 계곡은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이었다.
산나물, 각종 야생화도 지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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