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2 북한산 대동문에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샛노란 꽃을 떼를 이루어 피우는 들국화입니다.
야생하는 국화 종류를 통틀어 '들국화'라고 하는데, 가을 산과 들녘에 피어나는 노란 산국이나 감국, 하얀 구절초와 연보랏빛 쑥부쟁이 등의 다양한 들꽃들이 들국화 무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를 뽑으라면 아마도 산국이 아닌가 합니다.
산국을 개국화라고도 합니다.
키는 1m 내외로 자라며, 잎은 쑥잎과 비슷한 깃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깃털처럼 깊게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노란색이며, 9월부터 10월에 걸쳐 많이 갈라진 가지 끝에 총총히 탐스럽게 달립니다. 꽃의 크기는 50원 동전 크기 정도이며 꽃잎이 꽃 판보다 짧습니다.
산국이 떼를 지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곳에는 그 향기가 진동하여 벌과 나비들이 모여 듭니다. 그 맛과 향기가 진하다 못해 쓸 정도입니다. 그래서 산국을 '고의(苦薏)'라고도 한답니다.
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맛은 아주 씁니다.
이와 비슷한 들꽃으로 감국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꽃잎을 씹으면 단맛이 난다 하여 감국(甘菊)입니다. 그러나 그 단맛 때문에 사람들의 손에 훼손되어 감국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네이버 백과〕
(2011. 10. 18 민둥산 기슭 삼내약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