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7 강원도 홍천 구룡령에서)
한반도 특산종이다. 경기도와 비교적 높은 산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 희귀식물이다. 1909년 금강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초롱꽃과 유사하여서 금강초롱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롱꽃같이 생겼으나 보랏빛 꽃을 피우고, 꽃밥이 서로 붙어 있고 잎에 털이 없으며 높은 산의 숲 그늘에서 자라는 점이 초롱꽃과 다르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지만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이다.
금강초롱을 처음 분류하여 학명을 정한 사람은 일본의 식물분류학자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이였다. 총독부 촉탁연구원이었던 나카이가 한반도 식물을 조사할 때 조선에 파견된 초대 일본 공사였던 하나부사 요시타다(花房義質)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카이는 금강초롱에 하나부사와 자신의 이름을 붙여 '하나부사야 아시아티카 나카이'라는 학명으로 등록했다. 한반도 특산종인데도 종명을 '아시아(asiatica)'로 정해 아시아 전역에서 자라는 것처럼 흐려놓기까지 했다. 그래서 예전에는 금강초롱을 하나부사의 한자 이름대로 화방초(花房草)라 부르기도 했다.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생육환경은 반그늘이나 바위틈, 계곡의 물이 많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곧추서서 자라는 식물로 키는 30~70㎝ 정도이고,
잎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안으로 굽은 불규칙한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아래를 향하여 피며, 연한 남보라색 또는 백색의 종처럼 생긴 통꽃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달린다. 주로 줄기를 따라 초롱처럼 생긴 보라색 꽃이 차례로 네 송이 정도 핀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고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뿌리는 굵게 괴근을 형성하고 옆으로 뻗고 갈라지며 잔뿌리가 뻗어 있다.
더위에 약할 뿐 아니라 가을에 열매가 다 익기 전에 서리를 맞기 때문에 씨가 완전히 익지 않아 주로 뿌리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흰 꽃이 가끔 피기도 한다.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지며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이 순백색인 것을 흰금강초롱꽃이라고 한다.
(자료; 다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네이버 백과사전. 조선일보 2014. 5. 21 김민철의 꽃이야기)
(2011. 9. 27 강원도 홍천 구룡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