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발과의 늘푸른여러해살이풀.
예전에는 노루발풀이라고 했으며, 노루발톱이라고도 부른다.
잎이 노루가 밟고 지나간 발자국을 닮았다. 한약명도 '녹제초(鹿蹄草)'이다.
우리나라 원산이다.
산속 나무 아래 반그늘의 다소 습한 곳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키는 20~30cm 정도로 별로 크지 않은 편이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져나간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난다. 이파리는 한 겨울에도 땅 바닥에 붙어서 겨울에도 살아남는다.
잎은 두껍고 혁질이고 왁스를 바른 듯 윤기가 나며 둥글넓적한 타원이다. 가장자리는 작은 거치가 있다.
꽃은 봄부터 꽃망울을 달고 있다가 6~7월, 긴 꽃대 끝 부분에 흰색의 꽃들이 아래를 향하여 피어난다.
수줍은 듯 머리를 숙인 꽃의 모습이 마치 기도하는 소녀의 모습을 연상케 하여 꽃말도 ‘소녀의 기도’이다.
열매는 납작한 공 모양이며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관절의 통증이나 류머티스에도 사용했으며 고혈압이나 요도염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썼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상처나 독충에 물렸을 때에도 잎에서 짜낸 생즙을 환부에 바른다.
노루발은 털뿌리가 발달하지 않고 곰팡이류와 공생하며 이들의 도움으로 영양을 흡수하는 균근식물(菌根植物)이라 옮겨심기가 어렵다. 노루발이 피어 있는 곳에서 버섯을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11년 '7월의 풀'로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진 ‘노루발’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 노루발 외에도 '노루'라는 이름은 식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노루귀, 노루삼, 노루오줌 등이 그것이다. 버섯 종류에 노루궁뎅이도 있다.
(자료: 네이버 백과. 이유미, 우리풀 우리나무)
2012. 4. 27 분당 맹산
2016. 6. 8 분당 불곡산
2011. 8. 4 금산 성치산
2013. 8. 2 불곡산
2013. 5. 12 미국 캘리포니아 세콰이어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