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꽃

질경이

산넘고 물건너 2011. 7. 5. 01:53

매우 질겨서 발에로 밟혀도 잘 견디는 풀이다. 

질경이는 이름이 참  많다. 마차가 다니는 길에서도 잘 자란다 하여 '차전초(車前草)'라고도 하고, 길가에서 자란다고 '길짱구', 잎 모양이 개구리의 배를 닳았다고 '배채기', 그 잎이 돼지 귀를 닳았다고 해서 '저이초(猪耳草)'라는 이름들이 있다. '제기풀'이라고도 한다. 예전에 장난감이나 놀잇감이 많지 않던 시절 아이들은 이 질경이로 풀제기를 차며 놀았다. 

질경이는 그 이름 만큼이나 질긴 풀로 길바닥에서 차에 눌리고 사람들의 발에 밟혀도 잘 견딘다. 오히려 사람이나 우마차가 많이 밟아 줄수록 더 번성하고 활개 치고 자라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없으며 뿌리에서 잎과 꽃대가 자란다. 민들레처럼 뿌리에서 바로 잎이 모여 나는 로제트형 식물이다. 어릴 적 재미로 토끼를 키웠었는데, 질경이 잎은 민들레, 토끼풀, 씀바귀 등과 함께 토끼가 매우 좋아했었다.

꽃은 6~8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의 수상꽃차례에 자잘한 흰 꽃이 모여 핀다.

다 익은 열매의 씨앗들은 물에 젖게 되면 사람이나 바퀴 등에 잘 달라붙는다.

 

질경이는 그 질긴 생명체 만큼이나 약효도 다양하고 활용범위가 넓다고 한다.

이뇨작용, 거담과  진해작용, 해독작용, 위액분비조절작용, 항궤양작용, 소염작용, 항종양작용  등이 뛰어나 만병통치약으로 불릴만하다.

 

또한 질경이는 훌륭한 약초일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영양가 높은 산나물로도 즐겨 먹는다.

소금물에 데쳐 무치기도 하고 기름에 볶기도 하며 국거리로도 먹는다. 튀김으로도 맛이 괜찮고 잎을 날로  쌈을 싸 먹어도 먹을 만하다. 특히 흉년에는 질경이 잎으로 쑨 「죽」은 중요한 구황식품의 하나였다. 

질경이는 환경에 따라 변이가 매우 많다. 질경이는 그 이름 만큼 길가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질긴 목숨이다. 몇해 전 나이아가라 Goat 섬에 갔을 때, 그곳에서도 수많은 인파에 밟히고 있었다.

(자료: 네이버 백과)

 

 

 

(2011. 7. 1 나이아가라 Goat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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