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청미래덩굴

산넘고 물건너 2011. 8. 9. 14:18

소위 '망개떡'을 싸는 떡 포장지 그 '망개덩굴'을 말한다.

경상도에서는 ‘망개나무’, 호남지방에서는 ‘명감나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벨레기낭’이라고 부른다.

경기도 지방에서 청미래덩굴이라 부르면서 공식적인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전국 들판이나 산에서 흔하게 만나는 가시덩굴이다. 제주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산소 벌초를 하는데, 어린시절 벌초할 때에 산담이나 외전에 뻗어나온 이 덩굴을 캐는 것은 늘 우리 어린아이들 몫이었다.

희귀수종인 갈매나무과의 망개나무와는 전혀 다르다.

 

백합과의 덩굴성 낙엽관목.

줄기는 마디마다 굽으면서 2m 내외로 자라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날카롭다. 불에 탈 때 연기가 나지 않아

지리산 파르티잔들이 취사 연료로 즐겨 사용되었다.(이병주, 지리산 7- 245)

잎은 어긋나고 원형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두껍고 윤기가 난다.

꽃은 붉은색을 띤 녹색으로 여름에 조그맣게 피고 열매는 장과로서 둥근 모양이고  9~10월에 빨갛게 익는다.

열매의 씨앗에 말라붙은 과육이 단맛을 내기는 하지만 속 살이 말라 퍼석하고 별 맛은 없다.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 꽃꽂이 재료로 인기가 높다.

 

찹쌀가루로 만든 떡을 두 장의 청미래덩굴 잎 사이에 넣어두면 청미래덩굴의 향이 베어들면서 상큼한 맛이 나고 여름에도 잘 상하지도 않는다. 경상남도 의령지방에서는 이러한 망개떡을 특산화하였다. 

또 장 담글 때 두 세 토막 넣어 두면 잡균을 없애고 그 약효가 녹아나서 약간장이 된다고 한다.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량 대용으로 쓰기에 충분하다. 

옛날 나라가 망하여 산으로 숨은 충신들은 이 나무 뿌리를 양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고 한다.

 

청미래덩굴 잎과 뿌리에 사포닌과 스밀라사포닌이 들어 있어 니코틴과 타르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흔히 사람들은 청미래덩굴 잎을 건조시켜 담배처럼 종이에 말아 피우면서 담배를 끊기도 한다.

(자료: 네이버 백과)

 

 

 

 

 

2012.  5.  29   남원 문덕봉

'☆야생화 >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위질빵  (0) 2011.08.17
으아리  (0) 2011.08.11
인동  (0) 2011.06.06
회양목  (0) 2011.06.04
괴불나무  (0)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