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회양목

산넘고 물건너 2011. 6. 4. 07:17

원래 석회암이 많은 땅에서 잘 자라서 석회암지대가 발달된 북한 강원도 회양(淮陽)에서 많이 생산된다고 이름도 회양목이다. 예전에는 黃楊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목재가 황색이다.

 

생장 속도가 너무 느려서, 자라는지 아닌지 모르게 자란다. 그 만큼 재질의 조직은 치밀하고 뒤틀림이 없어 도장용으로 많이 이용되었고 흔히 도장나무라고도 불린다.

재목이 단단하여 목관악기, 목판활자, 각종 제도 및 측량용 기구 등을 만드는데 쓰였으며, 특히 조선시대 생원이나 진사의 호패는 이 나무로 만들었다. 

 

회양목과의 상록 활엽 관목.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줄기가 네모지다.

잎은 타원형이며 끝은 패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게 뒤로 젖혀진다. 앞면에 광택이 있으며 잎자루는 거의 없다.

잎의 색깔은 여름에는 진 초록색이지만 겨울에는 색깔이 다소 퇴색하여 붉은 빛이 돈다. 

암수딴그루로 이른 봄 3~4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연한 노란색의 소박한 꽃이 달린다.

꽃은 암수가 따로 피며 잎보다 더 색이 연하고 작은 까닭에 얼른 봐서는 보이지 않는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꽃이지만 향기는 진하여서 이른 봄 배고픈 벌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잔칫상이 아니다.

열매는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열매껍질이 말라 쪼개지면서(蒴果) 씨가 퍼진다.

한방에서는 이 열매를 진해·진통·거풍 등에 이용한다.

 

키도 작고 예쁜 꽃도 없고 수형도 볼품 없지만,  더디 자라고 늘푸른 잎사귀가 앙증맞아 정원의 울타리로는 안성맟춤이다. 여러 포기를 모아 심어 글자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활엽수 회양목은 양옥의 현관 앞이나 아파트 마당길의 경계수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특산 나무이면서도 한옥이나 우리나라 정원에는 정서적으로 잘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회양목의 영어 이름은 Boxtree이다. 네모난 상자처럼 반듯반듯한 모습에서 얻은 이름인 것 같다. 하기야 이들이 이 나무의 특성이나  '회양'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내력을 알 턱이 없었을 것이다.

피츠버그 핍스(Phipps) 식물원에는 'Korean Boxwood'라는 이름표를 달고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자료: 네이버 백과)

 

 

 

2011. 6. 3 피츠버그  Phipps 식물원

 

 2012. 3. 27 아파트 앞 화단

 

2012.  5.  6 아파트 앞 화단

 

2012. 3. 28 관악산 학바위능선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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