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괴불은 오래된 연뿌리에 달리는 열매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귀신을 쫓아내는 효험이 있다고 믿어 조그만 세모꼴 주머니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이 괴불주머니가 색 헝겊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 만든 세모주머니로 진화되었다고 한다. 이 꽃의 모양이 괴불주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제주에서는 괴불주머니를 베염꽃, 베염쿨이라 부르는데. 기다란 자루 모양의 통꽃이 뱀이 머리를 내민 모양을 연상시켰던 것 같다.
현호색과의 2년생 풀로서 현호색과 꽃 모양이 비슷한데, 현호색보다 꽃이 가늘고 꿀주머니가 위쪽으로 조금 휘어진 점이 다르다. 줄기는 20~50cm로 자라며 수분이 많고 연하며 속은 비어 있다. 줄기 속이 비어 있어 연약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매우 강해 옮겨 심어도 죽지 않고 잘 자란다. 잎은 두세번 깃모양으로 갈라지는데 뿌리 잎은 돌려나고 줄기 잎은 어긋난다. 꽃은 4~7월에 가지 끝에 특이한 통 모양으로 피는데, 앞은 입술 모양, 뒤는 뭉툭하다. 한 개의 꽃줄기에서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피어서 탐스럽다. 꽃의 빛깔은 대개 노란색이지만 자주색 으로 피는 것도 있다. 열매의 모양도 특이해서 줄 모양이면서 염주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8~9월에 익는다. 번식력이 좋아서 한번 이것들이 점령한 자리에는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여 다른 식물들이 들어설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병충해에도 강하다. 괴불주머니 종류는 주로 산과 들의 습한 곳을 좋아하지만, 길 옆, 얕은 언덕, 밭둑, 심지어는 집 곁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 꽃이 자주색인 자주괴불주머니,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산괴불주머니, 염주모양의 씨앗주머니를 맺는 염주괴불주머니 등등으로 이름들이 나누어지지만 꽃의 모양은 다들 비슷하다.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산괴불주머니는 꽃이 노란색이며 괴불주머니에 비해 잎이 더 가늘게 갈라진다. 한편 가을(8~9월)에 맨 마지막으로 줄기를 곧추 세우고 꽃을 피우는 노란 괴불주머니는 모두 선괴불주머니이다. (네이버 백과 등 자료 발췌) 산괴불주머니. 2011. 4. 12 예봉산에서 2011. 4. 19 남양주 묘적사로 올라가는 묘적계곡에서